뮤지컬 ‘아리 아라리’ 선율에 담긴 가족愛

오은주 기자
  • 입력 2019.03.06 11:01
  • 수정 2019.03.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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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 흥겹다!’ 감동의 퍼포먼스, 3월 22일부터 단 3일간 펼쳐져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오는 3월 22일부터 3월 24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창작뮤지컬 <아리 아라리>는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단체인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제작했다. 2018년 초연을 시작으로 그동안 1만 6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나는 정선 떼꾼의 여정을 담는다.

정선 최고의 나무꾼 ‘기목’은 아내 ‘정선’과 딸 ‘아리’를 남겨두고 경복궁 중수를 위해 한양으로 떠난다.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돈을 번 ‘기목’은 경복궁 완공 축하잔치에서 기생 ‘애월이’에게 홀려 돈을 탕진하고 집에 갈 차비마저 노름판에서 잃고 만다. 결국 ‘기목’은 고향인 정선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장돌뱅이 신세가 되어 세상을 허우적거린다. 한편, ‘기목’이 떠난 후 15년 동안 죽은 줄 알고 제사를 지내던 가족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장성한 딸 ‘아리’가 한양으로 아버지를 찾으러 가면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아리 아라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완성도 있는 뮤지컬퍼포먼스로 평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공연 속 전통 혼례, 나무 베기, 뗏목 여정, 부채춤, 농악 장면 등을 최신 무대영상과 기술을 이용해 한국 전통문화와 멋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했다. 음악 또한 전통적인 ‘아리랑’과 함께 새롭게 재창작한 ‘아리랑’으로 구성했다. 고전 아리랑의 감성적인 선율에 새로 창작된 리드미컬한 음악이 더해져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아리 아라리>는 윤정환 연출가가 지휘봉을 잡았다. 조성희 안무감독, 타악의 이상호 감독, 박승훈 음악감독 등이 26명의 배우들과 함께 힘을 보태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족과 고향의 소중함을 고전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엮어낸 <아리 아라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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