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물 지킴이’로 나선 전주 시니어들

김수정 기자
  • 입력 2021.12.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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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물 지킴이’로 나선 전주 시니어들. 사진=전주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전주시에서 올해 처음 시행된 ‘맑은물 지킴이’는 20개의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노인거주 1,619세대를 찾아가 수질검사를 실시해 각 가정에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해온 ‘맑은물 지킴이’ 사업이 노인일자리 마련과 수돗물 안정성 홍보 등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전했다.

노인들은 각 노인세대를 방문해 1차로 잔류염소측정기로 수돗물 염소농도를 측정해 결과를 안내했으며, 2차로 실험실 세부항목 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수해 검사기관에 전달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검사를 받은 노인 세대들은 잔류염소에 대한 측정값을 듣고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염소 소독 냄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도 했다. 특히 노후화된 배수관을 사용하는 지역이나 변두리 수용가 지역에 거주 중인 노인 세대들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시는 또 수돗물 안전을 검사하는 노인일자리를 마련해서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질검사 인력으로 참여한 효자시니어클럽 한 회원은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신청하지 못했던 노인 세대에 수질검사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성을 홍보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코로나19 시기에 일자리를 제공받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종성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찾아가는 노인세대 수질검사가 취약계층의 위생 안전과 깨끗한 수돗물 홍보, 신규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면서 “내년에도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지역 내 노인세대와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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