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경남 합천군 합천읍에 고령자 복지주택 16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3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에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하반기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합천군이 최종 선정됐다.
합천군은 합천읍에 진행 중인 저소득 임대아파트 인근 7896㎡ 부지에 3(8층) 동 11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116세대는 같은 평수로 임대아파트보다 조금 큰 10평 이상을 공급할 방침이다.
1~2층 저층부에는 입주자의 복지를 위한 급식, 헬스장, 치매예방 교실 등 사회복지시설이 복합 설치된다. 공급 대상자는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국가유공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고령자 친화형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 설치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친화형 임대주택은 2~8층 상층부에 주거 내 안전손잡이·문턱제거·높낮이 조절 세면대 설치 등 어르신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다.
앞서 합천군은 작년 5월부터 한국 토지주택공사와의 사전 컨설팅 참여 등 철저한 자료 준비를 갖고 9월에 공모를 신청했다. 국토부는 LH의 제안서 평가 및 현장실사를 통해 합천군을 최종 선정했다.
총공사비는 230여 억 원으로 이번 공모로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합천군과 LH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올해 초 LH와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착공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고령자 복지주택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무주택 저소득 어르신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게 된다”며 “이와 함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인복지의 선도적인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거란 사람이 생활을 영위하는 기본적인 장소로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