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음악회 5色 ‘호랑이 기운 전달‘

김경 기자
  • 입력 2022.0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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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의 신년 음악회  虎氣범의 기운 포스터. 사진=국립정동극장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임인년 새해를 맞아 다채롭게 신년음악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4일 국립정동극장은 오후 7시30분에 '虎氣 : 범의 기운'을 주제로 신년음악회를 진행한다. 국립정동극장이 27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신년음악회다.

범의 기운을 전하는 민화 속 호랑이를 다양한 버전의 영상으로 제작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한 시청각 음악회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향수', '겨울 소리' 등을 들려주며, 음악감독 이성준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메들리 등을 연주한다. 소리꾼 정지혜와 정보권의 무대는 물론 젊은 청년 국악팀 '줄헤르츠(JUL Hz)',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타악팀도 참여한다.

5일 오후 7시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예술의전당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16일 오후 5시40분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최수열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의 애국가 연주로 막을 올리는 음악회에는 지난해 영국 BBC '카디프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부소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첼리스트 한재민 등 주목받는 신예들도 나선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힘내요_서울시민-2022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6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후 7시30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힘내요_서울시민-2022 서울시향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 일환으로 티켓 판매 수입은 전액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경기필하모닉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무대에 데뷔한 지휘자 성시연과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한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 등을 연주한다.

7일 예술의전당은 가곡으로 새해를 연다. 오후 3시와 오후 7시30분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22 굿모닝 가곡'을 개최한다. 가곡의 탄생부터 일제강점기, 6.25전쟁 이후 가난했던 시절까지 알알이 맺힌 민족의 아픔, 삶의 애환이 담긴 주옥같은 가곡과 새해를 맞아 위로와 격려, 희망을 전할 대중곡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감칠맛 나는 배우 김명곤(변사)의 진행과 지휘자 양재무가 이끄는 남성중창단 이마에스트리,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연주에 소프라노 박미자,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김재형, 바리톤 고성현이 출연한다.

14일 국립극장은 오후 7시30분에 서울 중구 해오름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양방언, 크로스오버 그룹 '라비던스'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음악을 펼치며, 새해에 기운찬 새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무대다.

이날 공연은 희망찬 기운을 전할 '하나의 노래, 애국가'로 포문을 열고, 2018년 위촉 초연 이후 사랑받은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도 선보인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양방언은 그의 대표곡 '정선 아리랑' 등을 협연하며, 그룹 '라비던스'는 '고맙습니다', '몽금포 타령' 등을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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