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 확대...순천시 50만원, 전주시 20만원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1.05 15:33
  • 수정 2022.01.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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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노인 교통사고 예방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자운전면허 반납제도가 올해에도 지자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운전면허 반납에 따른 지원금이 대폭 인상하거나, 지원 예산이 새롭게 편성되어 고령자 운전자 사고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

순천시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시 50만원

전남 순천시는 새해부터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대한 지원금을 5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10만원 상당의 순천사랑상품권이나 교통카드로 인센티브를 지급해왔으나, 내년부터는 1인당 지원금액을 50만원으로 늘린다. 현금(계좌이체) 수령도 가능하도록 했다.

인센티브 지원 대상자는 2022년 1월 1일 기준으로 순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1953년 이전 출생자 중 운전면허를 자진으로 반납하고 취소 처리된 경우에 한한다.

운전면허 반납은 순천경찰서 교통민원실이나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운전면허 반납과 인센티브 신청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순천시 안전총괄과 관계자는 "전체 운전자 중 고령 운전자 비율이 점차 늘고 있는 만큼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운전면허 자진 반납이 활성화돼 시민이 안전한 도시로 한발 더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면허증을 한번 반납하면 즉시 운전면허가 전부 취소된다. 이륜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운전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히 결정해 반납 신청해야 한다.

전주시, 70세 이상 노인 운전면허증 반납시 20만 지원

전북 전주시는 노인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020년 1월부터 만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했다. 사업은 신청 폭주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지난해 10월 중단됐다.

지난해와 대비해 600만원의 도비를 추가 확보한 시는 올해 1억4600만원을 투입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 730명에 20만원이 든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전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다.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지참해 동 주민센터에 자진반납을 신청하면 교통카드를 지원받게 된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라면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경력증명서’로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이동권 제약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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