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양택조 운전면허 반납...지자체 면허반납 인센티브제도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01.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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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원숙 방송에서 운전 면허증 반납 사실을 알려. 사진=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박원숙은 지난 12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에서 운전 면허증 반납 사실을 알렸다. 박원숙은 이날 레이싱 도전에 나선 혜은이, 김청을 응원하며 “내가 한다고 나섰으면 큰일 날 뻔했네. 내가 서킷 사상 최고령자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게 맞다 싶어서 이틀 전에 반납했다”고 얘기했다.

앞서 배우 양택조는 만 80세이던 지난 2019년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후 “후련했다”고 밝혔다. 과거 심근경색과 건강 악화로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그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운전 졸업’을 결심했다고 여러 방송에 나와 말했다.

박원숙·양택조는 ‘고령자 교통안전 홍보대사’로 위촉돼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양택조는 면허증 반납 후 찾아온 삶의 변화로 ▲건강한 삶의 활력 증진 ▲경제적 이득 ▲운전에서 해방된 자유로움 ▲대중교통 혜택 ▲운전대 대신 사랑하는 가족들의 손을 잡는 시간이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최근 5년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44% 늘었다. 해마다 3만건이 넘는다. 특히 고령 운전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치사율이다.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를 보면 비고령 운전자 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늘어나자 만 65~75세 이상 시민들로부터 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19년에는 면허 반납 건수가 9846건이나 됐지만 해마다 반납 건수는 떨어지고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제도를 촉진하기위해 지자체는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운전면허 반납 관련 제도를 알아볼 수 있다. 최근 인센티브제도를 발표한 지자체 세 곳을 소개한다.

광양시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20만원 지급

전남 광양시는 올해 11월 말까지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증 자진 반납하면 20만원 상당의 광양사랑상품권이 지급한다.

신청은 읍면동사무소와 광양경찰서, 광양운전 면허시험장에서 받고, 신청방법은 현재 광양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대리인 신청은 경찰서 민원실에서 접수하며 거동 불편 등의 별도 사유 없이도 배우자, 직계비속(자녀), 동거가족, 대리인이 지정하는 자 등 대리인에 의한 신청도 가능하다.

봉화군,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10만원 지급

경북 봉화군이 어르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 신청기간은 12월 20일까지며, 지원 대상은 봉화군에 주민등록이 있는 만 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다. 신청 대상자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신청할 경우 1회에 한해 1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주군,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10만원 교통비

성주군은 어르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하여 “성주군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교통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성주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에게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성주경찰서에 운전면허 반납을 신청할 경우에 10만원 상당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성주군은 고령 운전자의 증가로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교통비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운전면허 반납 교통비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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