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의 친구 ‘스마트돌봄 인형’ 쉽게 만날 수 있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1.26 15:39
  • 수정 2022.01.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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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0년부터 AI 로봇이 돌봄인형으로 등장하면서, 노인들의 말벗이자, 치매·우울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많은 지자체에서 돌봄예산을 편성하거나 정부지원사업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돌봄 인형이 보급될 전망이다.

스마트 돌봄인형의 효과는 ▲AI기반의 빅데이터가 노인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하고, ▲ICT기기와 결합해 위급상황시 보호자나 유관기관에 정보를 전달하고, ▲행동기반 인지카드로 치매와 우울증 치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놀이퀴즈나 ▲좋아하는 음악듣기 등 ▲개인별 맞춤 말벗서비스 등이 가능하다. 최근 ‘스마트 돌봄인형’ 지자체 보급 사례를 살펴보겠다. 

(울산 동구,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사진=울산동구 제공
(울산 동구,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사진=울산동구 제공

울산 동구,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보급

울산시 동구는 24일 AI로봇을 제공받아 독거노인의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 돌봄인형 100대와 관리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받게 됐다.

이 돌봄인형들은 노인맞춤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복지관을 통해 홀로 어르신들 가정에 보급된다. 동구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우울감이 높은 홀로 어르신들에게 AI돌봄 인형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사업효과를 모니터링 후 확대할 방침이다.

(울주군,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보급. 사진=울주군 제공)<br>
(울주군,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보급. 사진=울주군 제공)

울주군, 스마트돌봄 ‘말동무 인형’ 보급

울주군은 25일 독거노인을 위한 스마트 돌봄인형을 우선 보급하고, 돌봄시스템 구축과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프로그램 지원 등을 받는다.

스마트돌봄 인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말벗과 안부 확인, 식사 및 약 복용 알림 등 고독감 해소와 건강지원에 기여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홀로 계신 어르신 세대에게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고독사 예방과 건강 유지 및 안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군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돌봄인형 ‘효진’)
(진천군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돌봄인형 ‘효진’)

진천군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돌봄인형 ‘효진’ 보급

진천군치매안심센터는 지역 치매환자의 효율적인 건강생활, 정서, 안전관리를 위해 AI 돌봄인형 '효(孝)진(鎭)이'를 제공한다.

‘효진’이는 감성형 AI 돌봄로봇으로 복약, 말벗 기능, 식사 알람, 노래·동화 재생, 24시간 움직임 미감지시 보호자 알림 서비스, 보호자와 음성 메시지 주고받기 등 건강생활관리와 치매악화방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효진이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환자 중 프로그램 지침의 우선순위 대상자 기준을 적용해 저소득층, 부부치매환자, 독거, 노인부부 10가구를 17일부터 신청자 선착순으로 무료 제공한다.

(구미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사진=구미시 제공)<br>
(구미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시, 인공지능 반려인형 ‘효돌’ 보급

구미시가 홀몸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반려로봇 ’효돌‘이 돌봄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구미시는 생활지원사를 통해 홀몸노인 자택에 효돌이를 전달했다. 조달청은 효돌이 유지보수비 등 3년간 무상으로 서비스를 지원한다.

효돌이는 홀몸노인의 일상 관리를 돕는다. 외형도 친근하게 어린 아이의 모습을 본 따 만들었다. 맞춤형 알람을 통해 약 복용 시간과 기상, 식사, 산책 알림 등의 일상생활 관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능은 긴급 서비스다. 사용자가 효돌이의 손을 3초 이상 누르면 보호자에게 전화 요청 메시지를 전송한다. 인체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있어 일정시간 노인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호자 또는 생활지원사에게 즉시 알림메시지를 전송한다.

(서초구 스마트 돌봄 인형 '서리풀복덩이' 사진=서초구 제공
(서초구 스마트 돌봄 인형 '서리풀복덩이' 사진=서초구 제공

서초구, 돌봄 로봇 '서리풀복동이' 보급

서울 서초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취약 노인을 위해 집중 돌봄에 나선다. 돌봄 로봇 '서리풀복동이'를 활용해 AI 스마트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운영한다.

‘서리풀복동이’는 어르신에게 매일 아침 인사를 드리고, 약 복용시간도 알려주며, 뜬금없이 애교도 부리며 곁을 지키며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서리풀복동이는 독거노인의 정서지원을 돕기 위해 말벗기능을 탑재한 AI 돌봄 로봇인형이다. 구는 지난해 120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00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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