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농촌, 드론이용 직파재배로 살린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2.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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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씨 살포용 드론이용 직파재배. 사진=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고령화로 농업 인력난을 겪고 있는 위기의 농촌을 위해 드론 등을 이용한 직파재배 기술보급을 보급한다. 이 기술은 노동력과 경영비는 줄이고, 생산성은 높이는 벼 직파재배로 총 150억 원을 들여 농업혁신 사업이다.

또한 직파재배 기술보급은 농업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 위기에 대응하고 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도는 2025년까지 직파재배 면적을 도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에 해당하는 1만 3000ha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37억 원을 투입해 14개 시군 105곳에 볍씨 살포용 드론과 건답 및 무논직파기 등을 지원하는 ‘벼 직파재배 확대 기술지원 시범사업’을 펼친다.

전국 최대 규모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직파재배 농가에 새 피해 예방을 위한 규산 종자코팅, 앵미와 잡초제거, 도복경감 등의 기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직파재배 면적 1ha당 100만 원 정도의 농자재를 지원한다.

직파재배는 4월 하순 마른 논에 파종하는 조기건답직파와 5월 중순 물논에 파종하는 무논직파, 5월 하순 드론을 이용해서 볍씨를 파종하는 드론직파로 나뉘며, 농장 여건에 맞춰 적합한 기술을 실천하면 된다.

일반적인 기계 이앙과 달리 못자리를 설치하지 않아 모판을 옮기는 등 이앙까지 필요한 악성노동력을 최대 85% 절감할 수 있고, 경영비도 85%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시범사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태 식량작물팀 지도사는 “직파재배에서 중요한 영농공정은 논의 균평을 고르게 하는 것으로, 물관리가 용이해야 입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잡초방제, 새 피해 등 초기에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할 기술이 필요하지만 노동력 절감을 위해서는 나가야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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