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 광양시, 100세 시대 ‘촘촘한 돌봄’ 등 지원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2.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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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맞춤돌봄서비스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제공)<br>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전남 광양시는 100세 시대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2022년 노인복지 분야의 예산 767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주요 고령사회 대책으로는 ▴촘촘한 돌봄서비스 제공 ▴활기찬 노후를 위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및 지원 등을 추진한다.

촘촘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

시는 노인돌봄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욕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총 1658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평균 151건(총 25만1516건)의 직·간접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사회관계 단절로 고독사나 자살 위험이 높은 도시지역 거주 어르신 55명을 대상으로 1:1 사례관리, 집단프로그램, 사후관리 등 ‘특화서비스’를 통해 노년기 우울감을 극복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위한 댁내 장비를 758세대에 설치하고 화재·질병으로 인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1,157명으로 사업대상자를 확대하고 ICT 신규 장비로의 전면 교체, 읍면동에 구성된 어르신지킴이단을 통해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대상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활기찬 노후를 위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

시는 올해 10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4개(광양시, 대한노인회, 광양시니어클럽, 중마노인복지관) 기관에서 4개 유형 2,849명의 어르신을 위한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수요처인 아파트로 파견되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홍보하고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그린에코지원단, 바리스타로 인재 양성된 어르신들이 직접 음료를 제조·판매해 수익금을 창출하는 카페 ‘다시 봄날’ 등 신규사업 3개를 추가했다.

기초연금 지원액 인상을 통한 어르신 소득보장

만 65세 이상 노인(2022년도 1957년생)에게 지원되는 기초연금을 올해 1월부터 2.5% 인상된 금액으로 1인 단독가구는 월 최대 30만7500원, 부부가구는 월 최대 24만6000원(부부가구 합산 최대 49만2000원)을 받는다.

또한, 선정기준액도 1인 단독가구 소득인정액 169만원, 부부가구 270만 4천 원에서 2022년에는 단독가구 180만원, 부부가구 288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제공)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사진=광양시 제공)

즐겁고 편안한 노후 여가생활 지원 강화

시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근접한 여가생활 공간인 327개소 경로당과 3개 노인복지관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즐겁고 편안한 은빛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촘촘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로당 운영에 소요되는 경비(운영비, 냉·난방비, 양곡) 13억 원을 지원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이용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노후화된 시설 개·보수와 물품 교체 등 경로당 환경개선에 힘쓰고자 한다.

또한, 지난해 시범적으로 KT와의 협약을 통해 55개소에 설치한 공공 와이파이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년층이 경로당 내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여가생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노년기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만족감을 높여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웰다잉 인식을 위한 자아통합프로그램’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노인요양서비스 확대 지원 및 종사자 처우개선 강화

시는 고령 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핵가족화의 가속화로 인해 날로 증가하는 노인요양서비스의 수요에 맞춰 지난해 공공요양시설 1개소와 8개소의 민간요양기관을 추가 설치한 데 이어 올해 2월 3개소의 요양시설을 개원할 예정으로, 노인요양시설을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생활시설인 요양원 위주의 시설 확충과 다양한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장기요양기관의 확대는 어르신의 치매와 거동 불편으로 고통을 겪는 가정의 가족 돌봄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 의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광양시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260여명에게 1억5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특별수당 5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 추모공간 조성

시는 매장에서 화장으로, 유교적인 장사문화보다 편리성을 추구하는 장사문화 변화로 지속적인 친환경 장사시설 설치가 요구됨에 따라 2019년에도 국비 76억원을 확보해 광양시립영세공원 내 화장장, 봉안당, 봉안담을 신축해 낙후되고 낡은 장사시설을 새롭게 단장한 바 있다.

올해에는 부족한 화장로 2기 추가 설치, 공원 내 자연장지 조성(5500㎡), 기존 화장로 개보수(3기)를 통해 다양한 장사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하태우 광양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느끼는 고독감과 피로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르신 모두가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과 제도를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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