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격 인상’ 외식업체 5~6천원 판매 불가피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2.18 15:29
  • 수정 2022.02.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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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참이슬의 소주 가격이 인상된다. 상점에서 구매하는 소주 값도 걱정이지만, 외식업체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의 인상이 걱정이 된다. 대략 5~6천원으로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전했다. 360㎖ 병과 일부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등 제반비용 상승에 따른 결정이라고 한다.

진로는 201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참이슬과 동일하게 7.9% 인상한다. 인상 후에도 진로는 참이슬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효율화를 통해 인상분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3년 간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후 지속되고 있으나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주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전망되면서 롯데칠성음료 측은 처음처럼의 가격인상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한 만큼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대선소주와 시원소주는 출고가격을 5~7% 인생했다. 대선주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원부자재 값 등이 빠르게 상승해 주력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한바 있다.

소주는 전년대비 0.5% 증가한 1조29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주 부문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30% 후반대를 유지했지만 매출액이 전년대비 750억원(-9.2%) 하락했다. 지난해 맥주 매출액은 7272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400억원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류업계는 대선을 전후해 맥주와 소주 가격 인상으로 1분기 실적 상승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한다. 위드코로나 시대로의 전환, 판가 인상 효과 등으로 주류업계의 실적이 반등세를 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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