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시가 노후 걱정없는 100세 도시 실현을 위해 올 한해 6991억원 예산을 들여 고령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올해 시행계획은 2020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이후 해마다 수립하는 연차별 시행계획으로 제1기(2020~2022) 기본계획의 목표달성을 위해 어르신을 포함한 시민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 물리적 도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확정된 올해 시행계획에는 노후 걱정없는 100세 도시 행복광주를 비전으로 ▲일자리 ▲사회참여·문화 ▲돌봄복지 ▲보건·요양 ▲생활환경 등 5가지 영역에 49개 세부과제가 포함돼 있으며, 69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와 전담기관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장년층 종합지원 플랫폼인 '빛고을50+센터' 활성화, 치매예방 특화형 노인복합시설 건립,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기초연금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치매전담 요양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노인보호구역도 확대하는 한편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원할 다양한 시책들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회원도시로서 고령친화도를 높이고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정책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시행계획 추진사항에 대한 점검과 평가, 정책과제 발굴 등 정책대상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어 제1기 3개년에 대한 평가와 고령친화도 진단 등을 통해 미흡한 점 등을 수정·보완하고 모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기(2023~2027년)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령친화도시 재가입(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주 복지건강국장은 "의료기술 발달로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고령화는 도시 발전의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우리시도 위원회와 관계 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고령친화적 환경을 잘 갖출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