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봄의 희망 전하는 꽃길 조성…코로나로 위축된 일상 위로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3.08 14:41
  • 수정 2022.03.08 16: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로구 종로 가로화단 / 사진=서울시 제공
종로구 종로 가로화단 /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성큼 다가온 봄기운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마음은 무거워지는 요즘이다. 당국의 거리두기 정책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역상권은 겨울 찬바람 속에 있다.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고자 봄꽃거리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종로 등 30개 노선(연장 14㎞, 면적 2,000㎡)에 다양한 꽃과 식물이 어우러진 봄꽃거리를 3월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위주로 조성하던 봄꽃거리를 지난해부터 선별진료소 등으로 확대해 코로나블루를 겪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이태원,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종로·청계 서울시 4대 관광특구, 그리고 황학중앙시장 등 침체된 지역상권 12개소에 집중적으로 조성해 위축된 도심에 봄기운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이다.

봄꽃거리는 8일 종로구 종로를 시작으로 가로화분 1천 개, 걸이화분 8천 개, 테마화단 165개소 등 다양한 구성으로 3월 말까지 완성된다. 다만, 꽃샘추위 등 날씨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봄꽃거리에는 대표적 봄꽃인 비올라, 팬지, 수선화, 데이지, 루피너스, 아네모네, 웨이브 페츄니아 등이 식재될 계획이다. 비올라는 제비꽃을 원예종으로 개량한 것으로 꽃잎 옆에 커다란 꿀주머니가 달려있다. 다양한 색으로 무리지어 핀 모습이 귀여운 데이지, 구근식물인 수선화와 아네모네는 저온도 비교적 잘 견뎌 일교차가 심한 봄철 화단에 적합한 식물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을 맞아 서울시 전역에 ‘봄꽃거리’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새로이 피어난 꽃들을 통해 봄의 희망과 쉼표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