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Well-Dying)의 약속 ‘어르신 인생노트’

송선희 기자
  • 입력 2022.03.10 17:00
  • 수정 2022.03.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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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어르신 인생노트사업. (사진=구리시 제공)
(구리시 어르신 인생노트사업. 사진=구리시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은 경기도가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나의 인생그래프 그리기, 남은 생의 바람 나누기, 내 장례식 기획, 메시지 필름(유언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책자 형태 인생노트를 완성하는 ‘웰다잉(Well-Dying)’ 사업이다.

경기 구리시는 구리시노인상담센터가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경기도의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리시노인상담센터는 노인들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키고 즐거운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다. 센터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구리지역 60세 이상 200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자신의 지나온 삶과 남은 삶에 대해 기록하는 자서전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또 유언과 상속 법률 특강 등 웰다잉 교육도 해 살아온 시간을 정리하고 준비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구리지역 어르신들이 자서전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살아온 날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웰다잉 문화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도 화성시는 2월 14일 ‘웰다잉 문화 조성 지원사업’의 추진을 앞두고 화성시도시안전센터에서 참여기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현 노인복지과장의 주재로 열린공동체 다원, 화성시 동탄ㆍ남부ㆍ서부노인복지관, 나래울종합복지관 등 총 15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을 진행하고, 신규 사업으로 ‘웰다잉 문화활동가 양성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11월 말까지 총 3회차에 걸쳐 화성시 동탄ㆍ남부ㆍ서부노인복지관, 나래울종합복지관 4개 복지관에서 운영된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 열린공동체 다원과 함께 운영하는 웰다잉 문화활동가 양성 사업은 시민을 대상으로 기본 및 심화교육으로 죽음에 대한 이해, 법률 적 상속 및 유언, 연명의료 결정법, 자살예방, 호스피스 완화 의료, 장례문화 등을 다룰 예정이다. 또한 심화과정 수료 시에는 향후 관내 경로당에서 ‘웰다잉 활동가’로 배치, 함백산 추모공원 등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현 노인복지과장은 “선진 장사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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