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 ‘래퍼’에 이어 ‘시니어 합창단’ 도전

김경 기자
  • 입력 2022.03.15 16:14
  • 수정 2022.03.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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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

(배우 김영옥, ‘래퍼’에 이어 ‘시니어 합창단’ 도전. 사진=JTBC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배우 김영옥(85)이 래퍼에 이어 시니어합창단에 도전을 했다. 2016년 '힙합의 민족'에서 래퍼로 변신해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엔 배우 나문희(81)와 손을 잡고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를 통해 시니어합창단에 도전한다.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며 시니어 합창단 도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니어합창단은 평균 나이 57에 합이 990세의 합창단으로 14일 첫 회 시청률이 4.8%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뜨거운 씽어즈에는 김영옥을 비롯해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권인하 등이 출연한다.

신영광 PD(맨왼쪽)와 '뜨거운 씽어즈' 출연진1<br>
('뜨거운 씽어즈' 출연진. 사진=JTBC 제공)

김영옥은 14일 뜨거운 씽어즈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객기였다.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도 아니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중학교 때 합창했던 것만 생각했다"면서 "독창 시키면 안 한다고 했는데 이중창도 시키더라. 부담 없이 좋은 기분으로 매일 함께 하고 있다" 전했다.

나문희는 "코로나19가 길어지니 너무 답답했다. 음악 전공하는 딸에게 노래 레슨을 받고 있었다. 마침 (섭외) 연락을 받았다"면서 "막상 해 보니 힘들기도 하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행복하다"며 웃었다.

신영광 PD는 힙합의 민족에 이어 김영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내 뮤즈는 항상 김영옥 선생님"이라며 "선생님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할머니와 친손자처럼 지내는 와중에 배우가 아닌 인간 김영옥을 많이 알게 됐다. 인간 김영옥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녹이고 싶었다. 선생님을 필두로 해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이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게 노래해도 그분의 인생이 느껴져 감동하게 되지 않느냐.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합창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시니어 배우들의 인생이 합쳐지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울림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MC 전현무도 합창단원으로 함께한다. "국내에 음악 예능물이 많은데 대부분 경연 프로그램"이라며 "난 늘 진행만 했고 주인공이 돼 본 적은 없다. 한 번쯤 무대 긴장과 설렘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진행자일 때가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더라. 무대 하는 분들을 이해하게 됐다"며 "따뜻한 프로그램이다. 하다 보니 경연보다 더 치열하기도 하다. 경연 못지않은 파트 경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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