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니어, "119개 무료 프로그램 신청하세요"...요리·커뮤니티·건강·재무 등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3.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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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시니어, "119개 무료 프로그램 신청하세요". 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1인 가구 시니어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들이 119개가 마련됐다. 요리교실, 여가활동, 운동, 주거계약, 재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서울시 자치구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프로그램 참여자 사례

재개발 지역에서 불안하게 거주하던 중, 안심홈세트 지원사업 '지켜줘, 홈즈'를 통해 안심홈 4종 세트를 지원받아 불안한 주거환경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있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외로움이 커질 때마다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 덕분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위로가 됐다.

- 동대문구 A씨(여, 50세)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각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따뜻했다. 스트레스와 고립감, 코로나블루로 인해 혼자 하는 게 재미도 없고, 의욕도 생기지 않아 힘든 시기에 서울시 1인가구라는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서로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

- 양천구 B씨(남, 55세)

서울시는 서울 전체 가구의 34.9%를 차지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19년부터 '21년까지 22개 자치구에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신규 공통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1인가구 지원센터’에 재무관리, 노후설계, 부채관리 등 다양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편성한다.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인가구레스토랑' 밀푀유나베 만들기. 사진=서초구 1인가구지원센터 제공) 

올봄(3~5월) 1인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혼라이프를 위한 ‘119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1인가구 요리교실 ‘비건 이야기’ (노원구), 1인가구 적응지원 프로그램 ‘루틴-시․공간관리’ (종로구) 등 77개 프로그램 △오프라인 및 온·오프 병행 프로그램은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위한 ‘살림백서’ (동대문구), 1인가구 자조모임 ‘뭉쳐서 하자’(성동구) 등 42개 프로그램이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22개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모집·진행된다. 1인가구에게 가장 필요한 5대 분야 ▴사회적 관계망 ▴건강 ▴경제·자립 ▴안전 ▴주거를 중심으로 편성한 개별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1인가구의 경우 주변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일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고립감 해소 등 정신건강에 필수적 요소다. 이에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자조모임이나 동아리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관심도가 높은 환경, 디지털, 반려동물 등에 대한 기초 교육 및 생활 속 실천(활용)방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운동, 미술 등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서울시 1인가구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이나 해당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며, “상시 운영 중인 상담 및 자조모임, 동아리 지원사업 등에도 1인가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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