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스타 헌책방 ‘서울책보고’ 3주년 맞아...‘다(多)가치 책보고’ 이벤트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03.22 14:06
  • 수정 2022.03.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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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 3월 27일 개관 3주년 기념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SNS, 드라마 등에서 화제가 된 철제원형서로 유명한 ‘서울책보고’가 개관 3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희귀본과 절판본이 가득한 독특한 문화 공간으로 널리 알려진, <서울책보고>는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으로 문을 열어 헌책과 독자의 만남을 꿋꿋하게 이어주며, 지난 3년간 약 43만여 명의 방문과 33만여 권의 헌책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책벌레가 뚫고 지나간 공간을 사람들이 다니며 책을 찾는다.’라는 공간 기획 의도를 형상화한 독특한 모양의 철제 원형 서가는 드라마 <호텔 델루나>, 영화<정직한 후보>, <장르만 로맨스>, 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개되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관 3주년을 맞아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공유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 중인 <서울책보고>가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세 가지 가치(함께의 가치, 사회적 가치, 지식의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시민과 나누고자 한다.

▲최초로 헌책을 30% 할인해서 판매하는 <the(더)할인 책보고>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책보리’ 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책과 교환하는 <북크로싱 ‘책보리’> ▲책이 필요한 공간 및 개인의 요구에 맞춘 큐레이션 프로그램 <책보고 리퀘스트 ‘책 보고 싶은 공간’> ▲헌책 업사이클링 주제의 인문학 강연 <종이의 역사 – 책이 되기까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서울책보고를 직접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색 전시,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추첨 이벤트,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 거리도 준비했다.

▲성큼 다가온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공간에서 봄에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하는 이색공간전시 <리(Re):피움) ▲‘올해는 요쪽에 관심이 생기던데?’라는 주제로 코미디언 서평가 남정미가 선정한 30권의 책을 만나보는 북큐레이션 전시 <서평가 남정미의 서재> ▲응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이 직접 큐레이션한 북큐레이션 전시 <나도 북큐레이터> ▲현장 추첨 이벤트 <서울책보고 럭키박스> ▲한정판 기념품 증정 이벤트 <책보고 나눠주고> 등 이다.

또한 개관 3주년을 맞아 헌책과 헌책 문화에 담긴 자원 순환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다(多)가치 그린(Green) 세상> 주제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세계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동참하여 가치공유 플랫폼으로의 역할 확장을 모색하는 캠페인으로 ‘헌책 업사이클링’ 활동 중인 정크 아티스트의 특강과 워크숍 <다(多)가치 업사이클링>, UN SDGs 북클럽 코리아와 협업으로 진행하는 <청소년을 위한 SDGs 독서 포럼> 등을 통해 종이책, 헌책의 순환의 의미를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참여와 시설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책보고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휴 공간이었던 신천유수지 내 물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서울책보고’는 판매하고 있는 헌책 외에 3,400여 권의 독립출판물, 1만여 권의 명사 기증 도서를 열람할 수 있다. 또 강연, 북 콘서트, 전시 등 400회가 넘는 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지난 3년간 진행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책보고>의 세 번째 생일을 맞아 헌책방과 시민이 상생하고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책보고>는 서울의 대표적인 책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헌책과 헌책방의 가치를 보존하고, 단순한 문화공간의 기능을 넘어 가치공유 플랫폼으로서 서울 시민에게 사랑받고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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