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망자 94% 고령자...미접종·기저질환자 사망률 높아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3.22 15:49
  • 수정 2022.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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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사망자 중 34.7% 미접종자
고령층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 4%

(지난주 사망자 94% 고령자.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추세가 주춤한 가운데 고령자의 사망자 비율이 94로 매우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가 19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대다수인 94.3%는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질병관리청 이 21일 발표한 주간 코로나19 사망자 상세 통계 수치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매주 큰 폭의 증가 추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정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사망자 수는 1957명으로 직전 주 1348명 대비 45.2% 증가했다. 이달 사망자 수는 첫째 주 901명에서 둘째 주 1348명, 셋째 주 1957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94.3%인 1846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80대가 62.9%(1232명), 70대가 21.1%(413명), 60대가 10.3%(201명)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고령층 사망자 중 34.7%는 미접종자였으며 4.5%는 1차 접종만 받았다.

방대본은 "60세 이상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치명률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당국이 사망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망자의 기저질환으로는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악성종양 등이 있었다.

60세 미만 젊은층에서 2차 접종 이상을 받고도 사망한 사람 중 기저질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21명이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을 97.3%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고령층·기저질환자는 신속하게 3차 접종까지 받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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