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 19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시니어들의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425개 모든 동에 설치된 돌봄SOS센터가 공백 없는 돌봄을 위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돌봄SOS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과 이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 사례를 알아보겠다.
50+세대 누구나 이용가능
지원대상은 서울시민으로 돌봄이 필요한 수급자, 차상위, 만 50세 이상 중·장년이거나 장애인이며, 이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일 경우 서울시에서 비용을 지원하며, 자부담으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경우 본인, 가족, 발견자가 동주민센터나 구청 복지정책과에 연락하면 된다.
1인 연간 최대 1,600,000원 지원
1인 연간 최대 지원 금액 160만원과 서비스별 이용 한도는 수가 지원 대상자(수급자 및 법정차상위 계층,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만 적용된다. 그 외 시민의 경우 본인이 수가를 부담하지만, 저렴하게 서비스별 이용 한도 없이 돌봄 서비스를 긴급하게 지원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5대 돌봄서비스
돌봄SOS센터에는 5대 핵심 돌봄서비스로 ▲일시재가 ▲단기시설 ▲동행지원 ▲주거편의 ▲식사지원을 한다. 갑작스러운 일시적 돌봄의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서비스로,
▲일시재가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방문해 당사자 수발을 위한 주·야간 돌봄서비스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당사자의 신체활동, 가사활동(취사, 식사준비, 청소, 정리정돈, 세탁), 간병, 일상생활지원(병원동행, 시장보기, 관공서 방문 등), 동행지원 활동을 한다.
▲단기시설서비스는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경우 일정기간 시설 입소해 서비스 제공받는다. 당사는 기호와 건강상태를 고려한 규칙적 식사 제공과 수발을 받으며, 신체활동 지원 및 심신기능의 유지·향상, 일상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식·의생활, 낙상예방, 위생·건강관리 관련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외에 병원, 약국 등 통원치료 동행서비스도 받는다.
▲동행지원서비스는 당사자 기능에 제한이 있는 경우 필수적 외출활동 지원을 위한 서비스이다. 병원, 약국, 관공서, 은행, 시장, 마트 이용 등 당사자 건강 및 생활 유지를 위한 외출 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울시내 최대 3시간 이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주거편의서비스는 당사자의 가정 내 간단한 수리 및 보수 관련 작업을 통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사자는 형광등, 수도꼭지, 손잡이 등 소모품 교체, 부분 보수(벽지, 장판, 방충망, 단열 등), 못질 등 간단한 목공, 수도 또는 전기 수리 및 점검과 고장 확인, 가구 및 전자제품의 조립‧설치‧이동, 방역 등 최대 2시간 이내 가능한 서비스 제공받는다.
▲식사지원서비스는 당사자의 기본적인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 조리 및 배달 서비스를 한다. 당사자 요구 및 상황에 따라, 일반식 또는 죽식 등을 제공, 적절한 설비와 인력을 갖춘 허가받은 시설에서 조리하여 제공, 수가 내 배달비용을 포함한다. 제공방법은 1일 1~3식, 연간 최대 30식을 1개월 이내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 재택치료 시민 지원 사례
#1. 광진구에 홀로 거주 중인 70대 A 씨는 허리 수술을 위해 병원 입원을 앞뒀으나 선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에 들어갔다. 거동이 불편한 데다 확진까지 받는 바람에 일상을 누리는 자체가 굉장히 불편해진 상황. 광진구는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중 ‘만 65세 이상의 1인 가구’인 A 씨를 발굴, 돌봄SOS센터 서비스로 연계했다. 돌봄 매니저는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신청 접수를 도왔다. ‘2끼면 하루 충분하다’라는 말씀에 재택 치료 동안 매일 2번의 비대면 식사 지원이 이뤄졌고 덕택에 A 씨는 큰 불편 없이 재택 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허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게 되면 A 씨는 돌봄SOS센터의 다른 서비스도 꾸준히 받게 될 전망이다.
#2. 강동구의 1인 가구 남성 B 씨(60대 중반)는 하지 지체 장애로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를 통해 활동지원사의 돌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본인과 지원사 모두 확진이 되며 당장 식사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동주민센터에서 B 씨의 상황을 파악, 비대면 식사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다. 집에서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삼시세끼’를 모두 거르지 않고 받을 수 있었던 B 씨. 그는 돌봄SOS센터의 식사 지원과 안부 확인 덕택에 위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구종원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취약계층 시민들의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서울시에서는 돌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돌봄SOS서비스가 위기 속 시민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