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복지가 한자리에 ‘시니어타운’ 재테크 한몫

한종률 기자
  • 입력 2022.03.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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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천곡 고령자복지주택 조감도. 사진=동해시 제공)
(동해 천곡 고령자복지주택 조감도. 사진=동해시 제공)

[이모작뉴스 한종률 기자]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시니어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시니어의 복지 주거형태인 시니어타운의 인기가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타운은 편리한 주거공간에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헬스케어, 커뮤니티, 의료시설 등을 포함한 공간이다. 따라서 시니어타운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정KPMG는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헬스케어 부문이 리츠 투자상품으로 적극 운용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 시니어타운 리츠상품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시니어 계층은 과거와 달리 100세 인생을 기대하며 주체적으로 인생을 계획하며, 노년기 거주지로 일반 거주지 외 시니어타운 입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삼정KPMG는 시니어타운들이 최적화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도심에 위치하고, 의료·간호서비스와 차별화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시니어타운들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외곽보다는 도심에 위치한 곳이 더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들이 자신의 집에서 나이 들기를 원하는 욕구가 있어 기존에 거주하던 서울이나 경기도, 부산 등 수도권이나 도심 지역의 시니어타운을 더 찾고 있기 때문이다.

삼정KPMG는 "시니어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시니어타운이 도심에 입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도심형 시니어타운이 님비(NIMBY) 시설로 인지되지 않도록 유치원, 어린이 스포츠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등 세대통합형 테마 개발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 관련 의료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2020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시니어의 68%가 시니어타운 유료 서비스 중 의료 관련 서비스를 원했다. 삼정KPMG는 시니어타운이 이런 수요를 파악해 건강검진과 재활, 클리닉 등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도입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평생교육 체제와 연계한 교육 서비스나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진형석 삼정KPMG 전무는 "뉴 시니어의 성향 변화와 경제력 확대로 시니어타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시니어타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외부 전문가 등과 협력을 검토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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