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하숙집할머니·청소년밴드’ 하나의 음악으로 뭉쳤다...‘뮤지컬’ 프로젝트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3.31 14:09
  • 수정 2022.03.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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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이한철과 로컬 뮤지션,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뮤지컬’
한 곡의 멜로디에 지역별로 주민들이 가사를 쓰고, 노래 불러
추후 음원 발매, 뮤직비디오 공개 및 나우패밀리콘서트 개최 예정

(음악으로 지역을 잇는 <뮤지컬>. 사진=나우네트워크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디스코음악에 맞춰 해녀·하숙집 할머니·청소년밴드 등이 음악 하나로 뭉쳤다. 이들은 하나의 음악에 직접 노랫말을 만들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뮤지컬>프로젝트의 주인공들이다.

‘나우네트워크(이하 나우)’에서 만든 <뮤지컬>은 ‘뮤직(Music)’과 ‘로컬(Local)’ 두 단어의 합성어로, 음악으로 지역을 잇는 마을공동체가 함께 다양한 색깔의 노래를 공동창작하는 프로젝트이다.

(울산 평동마을 뮤지컬 워크숍 3.28. 사진=나우네크워크 제공)
(울산 평동마을 뮤지컬 워크숍 3.28. 사진=나우네크워크 제공)

<뮤지컬>은 올해 목포, 울산, 춘천 3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목포는 공동체 활동을 하는 협동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울산은 평동마을 해녀, 해양연구원, 청소년밴드가 참여하고 ▲춘천은 효자동 하숙집 할머니들과 주민들이 참여한다.

참여자들은 해당 지역 뮤지션과 8주간의 공동창작워크숍을 통해 가사를 쓰고, 직접 노래하며 음원을 발표한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6월 15일, 7월 15일, 8월 15일에 ‘이한철X나우’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나우의 대표 공연 <나우패밀리콘서트>에서의 라이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음악으로 지역을 잇는 <뮤지컬>. 사진=나우네트워크 제공)

올해의 <뮤지컬>은 이기한(목포, 송라이터), 김민경(울산, 밴드 룬디마틴 멤버), 김윤철, 정병걸(춘천, 밴드 모던다락방 멤버)이 함께 한다. 이들은 총감독 이한철을 필두로 작년 <뮤지컬>의 참여 뮤지션들과 함께 고라니클럽이라는 프로젝트 밴드 활동 역시 펼쳐나갈 계획이다.

나우의 이한철 총감독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디스코 리듬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디스코 멜로디가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신나는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며, “음악이 가진 연결의 힘을 믿는다. <뮤지컬> 프로젝트가 개인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다가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뮤지컬>은 서울 성미산마을, 대전 대덕구 공동체, 대구 안심마을, 광주 일곡마을을 배경으로 임일규(대전, 밴드 바비핀스), 성민걸(광주, 그룹 우물 안 개구리), 안현우(대구, 밴드 폴립)가 함께 했다. ‘여긴 성미산’(서울), ‘밥 한 끼 해요’(대전), ‘그 향기’(대구), ‘함께해 봄’(광주)으로 지역별 노래 4곡을 발표했다. 프로젝트밴드 고라니클럽으로는 ‘고라니 디스코’, ‘고라니에게’ 두 곡을 발표했다.

2015년에 출발한 나우는 ‘나이가 들어도 질병이나 장애가 있어도 나답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포용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구성원과의 연결을 지향하며 새로운 가치와 임팩트를 만들어가고 있다. <뮤지컬> 프로젝트 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치유적 미술 활동 <구름도장>,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위한 틀려도 재미있는 훌라 체조 <알로하하하>, 행복을 들려주는 <나우 작은음악회>, 모두가 참여하는 돌봄사회로의 전환 <돌봄리빙랩네트워크> 등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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