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치유 봄나들이....서울대공원 산림치유·숲해설 마련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4.05 13:20
  • 수정 2022.04.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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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오미클론의 여파가 다소 주춤해지고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코로나블루에 시달린 시민들의 치유 봄나들이가 서울대공원에 마련됐다.

서울대공원이 ‘치유의 숲’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동·식물원 숲해설 프로그램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겪는 사회적 취약계층과 의료단체를 위한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대공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제공)

‘산림치유’란 숲이 가지고 있는 향기, 경관, 소리, 피톤치드, 음이온, 동·식물 등을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서울대공원은 2015년부터 청계산 원지동 계곡 인근 천연 식생이 잘 보존된 산림지역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시민 대상의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산림치유는 우울증 완화, 스트레스 감소, 혈압 감소, 아토피․천식 호전, 면역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어 시민들의 심신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치유의 숲에서는 오는 11일부터 4종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일반성인 등 개인과 학교, 회사 등 단체를 위한 정기 프로그램 2종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의료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을 경험한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일반개인, 가족, 친목모임 등은 ▲‘하늘빛 마중숲’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체, 사회단체, 학교, 공공기관 등 단체는 ‘힐링숲’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인 ▲‘감사드林’은 코로나19 대응단체 의료진의 과로 등으로 인한 번아웃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행복드林’은 위축된 활동으로 우울증은 겪는 사회적 배려계층(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의 코로나블루를 해소할 수 있는 체험활동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대공원 숲해설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제공)

숲해설 프로그램은 서울대공원 동·식물원 입장객에 한해 식물원과 동물원 일대에서 6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대공원은 청계산 자락에 위치하여 도시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잘 보전된 식생들이 풍부하다. 특히 서울대공원 식물원은 서울시 최초의 공립 수목원으로 전시 온실을 갖추어 1,500 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접근성도 좋아서 숲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4월에는 대면 프로그램으로 ▲‘식물원에서 지구대탐험’ ▲‘마법의 대공원 숲’ ▲‘도란도란 대공원 숲길 여행’ ▲‘동물원 속 교과서 생물’ ▲‘동물원 속 나무 여행’ ▲‘청소년 자연 변호사’ 등 6개 프로그램과 비대면 프로그램 ‘나혼자 나무탐험’을 편성하였다. 계절 및 공원 내 식생의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 장소와 참여대상은 조정될 수 있다.

산림치유 및 숲해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신청 수 있다. 개인대상 프로그램은 선착순 접수이며, 단체대상 프로그램은 시스템에 등록 후 프로그램 담당자 협의를 거쳐 예약이 확정된다. 시민들의 참여 요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1회 참여기준 인원은 10~15명 내외로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이수연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친 시민들을 위해 서울대공원이 산림치유와 숲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흙과 나무, 동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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