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인가구, 저녁이 있는 ‘행복한 밥상’
중장년 1인가구, 저녁이 있는 ‘행복한 밥상’
  • 김남기 기자
  • 승인 2022.04.0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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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이달 10개 자치구, 총 1,000명 대상
공유주방, 농촌체험활동 등 자치구별 소통‧교류 프로그램 병행
중년남자들을 위한 무료 요리교실
(중년남자들을 위한 무료 요리교실, 사진=임실군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저녁이 있는 ‘행복한 밥상’이 마련됐다. 중장년 1인가구가 저녁에 혼자 밥상을 차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제철·건강한 식재료를 만들어 먹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는 45만명(40세~64세)으로 전체 1인가구의 32%를 차지한다. 중‧장년 1인가구는 2021년 ‘한국식품영양학회’ 조사에 따르면 다인가구 대비 각종 질병에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소득이 낮을수록 건강관리와 커뮤니티 활도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자치구별로 운영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보는 ‘요리교실’, 농촌체험활동 등 다양한 부가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행복한 밥상’의 ‘요리교실’은 각 자치구별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여성플라자 전문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품질을 높이고자 했다. 1인가구를 위한 간단 요리, 제철‧친환경 식재료 활용 건강 요리, 만성질환별‧성별‧연령별 맞춤요리 같은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요리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 주제에 맞는 식재료 꾸러미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참여자들에게 활동 인센티브를 부여해 활동 의지를 높이고 효과적인 식생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업시간에 만든 요리나 밑반찬은 집에 가져가서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서로 만든 음식을 공유하고 맛을 평가해보는 ‘음식 공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우수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요리교실’과 함께 진행되는 부가 프로그램은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소통 활동으로 구성된다. 중장년 1인가구가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사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성북구에서는 귀농귀촌센터와 협업해 ‘농촌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중구에서는 직접 만든 음식을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과 나누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광진구에서는 요리교실에서 배운 레시피를 ‘건강밥상 요리책자’로 제작할 계획이다.

요리교실 참여자는 교육시설 내 ‘공유주방’을 상시 사용할 수 있으며(관악구), 만성질환을 가진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친교모임 ‘마음교실’(마포구) 등도 준비 중이다.

시는 요리교실 및 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 간 친밀한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소규모 그룹을 조성하고, 활동 종료 후에도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 커뮤니티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한 10개 자치구,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 시행한다. 참여방법은 자치구별 모집대상, 모집일정 및 모집인원, 제출서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자치구별 문의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행복한 밥상은 일반적인 요리강좌 프로그램과 달리 중장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강좌를 구성해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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