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퇴직자, 3,437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마련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07 16:38
  • 수정 2022.04.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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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개 자치단체의 518개 사업 선정해 올 연말까지 3,437개 일자리 제공

기업멘토단 운영 사업
(지난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서 기업멘토단 운영 사업에 참여했던 참가자의 모습.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50~69세 미취업자들이 전문자격이나 소정의 경력을 살려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118개 자치단체의 518개 사업을 선정해 올 연말까지 3,437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신중년의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력을 활용하여 지역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중년의 지역 사회 역할 강화 및 민간일자리로의 재취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참여 분야는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중소기업 경영 컨설팅, 장애인 학생 교육, 공사현장 산업안전 컨설팅, 관광 약자 여행 지원, 플랫폼 노동자 직업상담, 농업기술 전수 서비스 등 13개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예를 들어, 드론자격증을 보유한 신중년은 산림, 해양, 환경, 교통, 건축 등 도시 안전 시스템 점검 및 관리 지원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마케팅·회계 등 분야별 신중년 경력자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 등 경영개선 지원에 배치되며, 바이오 자문위원은 지역대표산업인 발효미생물 분야 전문자문을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 이번 경력형 일자리 사업은 ‘22년 12월까지이며, 근무 기간 중 4대 사회보험 가입 및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가 지급된다. 

참여사례

43년간 선박 제조업에서 소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박ㅇㅇ씨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일자리를 찾던 중 지인 소개를 통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1,000여 가구에 대해 배관 세척 및 설비 점검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자치단체경상보조)는 50%의 국비 보조를 받아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되며, 만 50세~만 70세의 퇴직전문인력은 ’자치단체 홈페이지‘ 또는 ’장년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자기 경력이나 자격증에 해당하는 분야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각 자치단체 사업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참여자는 최저임금 이상 지급 및 4대 사회보험 가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의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5060 퇴직전문인력이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공헌할 뿐만 아니라 민간일자리로의 재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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