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대융합 업사이클 커뮤니티’ 등 4대 특화사업...‘고령친화 행복도시’ 기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4.13 15:17
  • 수정 2022.04.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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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도시 발표하는 해피시니어토크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난해 9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민관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고령화대비 자립지원 지자체 기반 구축사업’ 선정됐고, 민관협력 세대통합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사업에 4가지 특화사업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의료버스. 사진=부산시 제공)

보건복지부, ‘고령화대비 자립지원 지자체 기반 구축사업’ 선정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부산시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2년 고령화대비 자립지원 지자체 기반구축사업」에 광역단위로는 최초 선정됐다.

이 사업은 노후준비에 대한 인식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개인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와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운영해 체계적인 노후준비서비스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억7천만원이다.

부산시를 중심으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광역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부산 북구 북이백세누리센터 등이 민·관 협업을 통해 ▲노후준비 4대 분야(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 협업 ▲지역노후준비지원센터 및 협의체 운영 ▲노후준비 진단 및 상담 ▲교육 및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역 노후준비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선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지역 신중년들에게 활기차고,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노후준비지원센터가 시민들의 노후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신중년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폐교복을 수선해 가방을 만들고 있다 시니어들. SK하이닉스 제공)

‘세대통합 고령친화도시 부산’ 민·관이 힘 모은다

부산시는 13일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세대통합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령친화 행복도시 조성사업은 ▲세대 융합 업사이클 커뮤니티 조성사업 ▲독거노인 세이프하우스 운영 ▲노인인식 개선 및 세대 통합 프로젝트 ▲저소득 조손가정 지원사업 등 총 4개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경로당 130여 곳을 대상으로 ‘세대 융합 업사이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시는 경로당 내에 수직정원을 설치하고, 관리를 위한 노인 일자리 200여개를 마련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ESG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환경교육과 체험활동 등을 시행하는 사회서비스 선도모델 사업도 선보인다. 특히, 경로당은 청년들의 자원봉사 장소로 활용되어 세대 통합을 위한 커뮤니티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응급안전 안심 장비가 설치되는 ‘세이프 하우스’도 운영된다. 시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원단을 구성하여 홀몸 어르신 3천900여 세대에 화재, 사고 등 응급 상황 시 신고가 가능한 장비와 수리를 지원한다.

부산남구시니어클럽 Cafe_In(카페인) 시니어 바리스타!(사진1)
(부산남구시니어클럽 Cafe_In(카페인) 시니어 바리스타. 사진=부산남구 제공)

노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세대를 통합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시는 부산지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축구전문가 출신 시니어가 함께하는 ‘1-3세대 축구교실’과 시니어 바리스타를 파견하는 ‘바리스타 티칭 교실’ 등을 운영해 노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세대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60 부산실버영상제’를 통해 청년과 노인이 함께하는 분야를 선정해 청년 멘토들의 참여를 이끌고, 노인에 대한 인식개선도 도모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저소득 조손가정을 위해 만 18세 이하 아동을 돌보는 저소득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지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생활과 학업 등에 사용되어 저소득 어르신들의 부양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동 협력사업이 노후 경로당과 독거노인의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사회공헌형 노인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행복한 지역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노인인식 개선과 세대 간 화합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들과 청년, 아동이 함께 상생해 나가는 지속 가능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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