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4차접종 시행...3차접종 후 4개월 지나 백신효과 감소에 따라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4.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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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충남 천안시 실내테니스장에 마련된 천안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
(60세 이상 4차접종 시행, 3차접종 후 4개월 지나 백신효과 감소에 따라.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4월13일 오후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 4차접종’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3차접종 후 4개월 이상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하고 있어,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4차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프=뉴시스 제공)

60세 이상 누적 확진자는 261만여명으로 20.2%가 확진됐다. 다만, 전체 인구 대비 발생률29.4%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위중증·사망현황은 4월 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856명 중 60세 이상이 85.7%를 차지했고, 사망자 2,163명 중 60세 이상이 94.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사망자 중 80세 이상 고령층이 64.2%였으며, 누적 사망률로 비교하더라도 80세 이상이 529.0명(치명률 2.65%)으로, 70대 120.6명(치명률 0.65%), 60대 31.7명(치명률 0.15%)보다 각각 4배, 17배 높았다.

접종일정은, 사전예약이 4월 18일부터 시작되며, 예약접종은 4월 2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예약방법은 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연락하여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접종할 수 있다.

접종받은 60세 이상 연령층 모두를 대상으로 접종 시 등록된 연락처로 접종 이후 3일 차에 주의사항 및 조치사항을 재 안내하고, 초기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통해 건강 상태 및 일상생활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2021년 12월에 60세 이상 연령층 대상으로 3차접종을 집중 시행하여 델타 변이 유행을 통제하였고, 올해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을 낮게 유지하고, 중증·사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전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치명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역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효과는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감소될 수 있고, 6개월 정도 후에는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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