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어르신께 물어 보고 만들자!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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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받는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층 어르신들이 사용방법을 몰라 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모작뉴스)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 '키오스크(kiosk)'를 활용하는 무인매장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유인매장에서도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받는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층 어르신들이 사용방법을 몰라 생활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어르신들의 편리한 디지털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와 ㈜한국디지털페이먼츠가 발 벗고 나섰다. 

두 기관은 고령층 사용자의 키오스크 이용 장애요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키오스크 사용성 개선을 위한 사용자조사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또한 실험, 관찰법과 함께 과학적 측정방법을 활용하여 키오스크 UI 개선안(프로토타입)을 마련하고, 개선 전·후 효과분석 및 프로토타입 표준화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누구나 한 번쯤 키오스크 앞에서 어떻게 주문을 하는지 몰라 쩔쩔매는 어르신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디지털이용 취약계층인 5070 세대들은 매장에서 음료수 한 잔을 주문을 주문하거나 관공서에서 관련 서류 한 통을 떼려고 해도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키오스크 앞에서 눈치를 보게되고 작아지기 마련이다. 때때로 젊은 층에서도 키오스크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두 기관은 어르신이 사용하는 키오스크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할 때 준수해야 할 원칙과 적용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페·음식점·무인매장 대상으로 터치비 키오스크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서 고객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에서 고객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특히, 한국디지털페이먼츠는 키오스크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UI/UX 연구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및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터치비 키오스크 기기, 소프트웨어, 교재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디지털페이먼츠 최진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키오스크 활용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 반면,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이용편의가 개선된 키오스크를 점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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