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부모님께 올리는 특별한 궁궐잔치...'창경궁 야연'

김경동 기자
  • 입력 2022.04.28 13:15
  • 수정 2022.04.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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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孝)를 주제로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 개최

(창경궁 야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창경궁 야연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문화재청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효(孝)를 주제로 부모에 대한 공경과 가족 간 화합이 가득한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각각 개최한다.

먼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5월 6일~8일 3일간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효명세자의 효심이 담겨 있는 왕실잔치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에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 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 공연은 2006년 이후 올해 여덟 번째 공연으로 전체 17종목의 정재 중 6종목을 선정하여 망선문(望仙門), 공막무(公莫舞), 춘광호(春光好) 등의 정재춤이 공연된다.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열리는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열리는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모습. 사진=문화재청 제공)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한국문화재재단은 궁중문화 체험프로그램 ‘창경궁 야연’을 진행한다. ‘창경궁 야연’은 본래 왕세자가 아버지인 국왕을 위해 직접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 특별한 잔치로 이번 행사에서는 부모님 중 1인이 국왕의 초대를 받은 고위 문무관(남성, 여성은 정경부인)이 되어 조선 시대 전통 복식을 착용하고 궁궐 잔치의 주빈이 되는 특별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자 1인은 궁중음식이 식사용으로 제공되며, 체험자를 제외한 가족들에게는 궁중병과와 차가 제공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학술연구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재현한 전통의례 공연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궁중연향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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