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2022 SIT Talks’ 성료…‘신중년 새로운 삶과 일’ 해법 모색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5.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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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행복나눔재단 제공
사진=SK행복나눔재단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기대수명은 길어지는 반면 은퇴 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요즘, 5060 신중년 세대들의 은퇴 후 미래 설계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요즘 5060세대는 과거와는 달리 높은 교육 수준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으며 은퇴 후에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들의 니즈(수요)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적 준비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12일 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열린 사회혁신 강연 <2022 SIT Talks, 고령 사회를 맞는 신중년의 새로운 삶과 일>에서 다뤄진 내용이 주목할 만하다.

SK행복나눔재단이 신중년의 지속가능한 삶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강연은 관련 사회혁신가와 전문가, 일반인 등 총 70명이 참석해 발표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동력 부족, 사회적 부담 증가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도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는 나이 차별 해소를 위해 시니어 적합 기업형 일자리 개발에 힘써온 에버영코리아 정은성 대표가 맡았다. 정 대표는 IT 업무 기반의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개발 과정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위해서는 신중년에 맞는 고용·제도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운 회사로서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는 패스파인더 김만희 대표가 진행했다. 김 대표는 대기업 퇴직 후 또래 신중년들의 가치 있는 인생 2막을 위해 함께 고민하며 도와왔다. 특히 일의 개념을 확장, 신중년 일과 활동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커뮤니티와 함께 실행해 꾸준한 일과 활동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한 뒤 여기에 ‘로컬’ 콘셉트를 적용했다. 신중년과 지역을 잇는 ‘패스파인더’ 모델을 통해 신중년은 두 번째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고, 사회는 지역 소멸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 이후 이어진 대담에서는 신중년이 느끼는 ‘일’의 의미, 일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환기하며 신중년의 성향과 니즈(수요)가 다양한 만큼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신중년의 ‘일다운 일거리’를 위해 기업·지역은 어떤 노력를 해야 하는지, 신중년 당사자에게 필요한 준비나 마음가짐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일자리 세대 갈등 이슈와 관련해서는 세대 간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세대 공존형’ 모델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대담 진행은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가 맡았다.

SK행복나눔재단 송제훈 그룹장은 “이번 SIT가 신중년의 새로운 삶과 일 그리고 우리 사회가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신중년의 경제 활동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실험적·혁신적 모델의 도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SIT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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