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충북지사 노영민 후보와 김영환 후보 간 공약 베끼기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의 후보들은 효도공약이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면서 고령층의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후보들의 노인공약을 촘촘히 살펴보고, 유권자의 세심한 선택을 기대해 본다.
노영민 후보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연금 지급하겠다”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는 노 후보는 충북도내 65세 이상에 기초연금 지급, 어르신 생신축하금 20만원 지급, 경로당 지키미 10만원으로 상향 등 효도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충북에 거주하는 모든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을 약속했다. 또한 국민연금 수급을 이유로 기초연금이 깎이는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충북도 차원에서 최대 15만원의 지원금 지급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사람과 복지가 꽃피는 충북’을 위한 복지공약으로 충북형 돌봄 통합플랫폼 구축(모두의 돌봄) 등의 복지공약을 약속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시설을 신설해 노인들의 다양한 욕구와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 북부권에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요양보호사·물리치료사 등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자서전 제작을 지원해 삶의 여정과 지혜를 후손들에게 알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로당 지원사업은 경로당 지키미 수당을 현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하고, 경로당의 노후한 가전제품은 최신제품으로 순차 교체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 후보는 “나이가 들수록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활동하시는 경로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 “감사효도비 지급, 경로당 시설개선사업 확대하겠다”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는 도내 어르신들을 위한 ‘감사 효도비’ 지원 등 맞춤형 효도공약을 발표했다. 지급 대상, 방법 등은 재원마련 방안과 연계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매년 어버이날 30만원의 ‘감사 효도비’를 도내 어르신들에게 지급을 약속했다. 또 "기존 충북도 예산에 편성돼 있는 경로당 시설지원 예산을 증액시켜 경로당 에어컨과 화장실 등 시설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도 대상자를 늘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시군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전국적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우리 충북에서만큼은 노인문제가 더 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며 “감사효도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지원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