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데이터 분석과 기술 필요”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6.20 17:58
  • 수정 2022.06.21 17: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싱크탱크협의회(SeTTA), 20일 오후 2시 ‘빅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세미나 개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와 1인 가구 증가는 ‘고독사’라는 어두운 사회상을 가져왔다. 특히 독거노인들은 고독사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고독사에 대처하는 사회적 안전망과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싱크탱크협의회(SeTTA)는 ‘고독사 위험 없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빅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기술연구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복지부서에 상담 이력이 없거나 상담 후에 석 달 정도가 경과된 이후에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담 지원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고위험군 지정관리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대한 필요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기술연구원 최수범 연구위원은 <고독사 사례조사 심층분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독사 사례에서 보이는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사회적 고립, 건강요인 등)하고 기존의 수동적인 고독사 위험군 발굴에서 데이터 기반 고독사 위험군 발굴시스템으로의 전환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사회복지 통합관리망 ‘행복e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진료가 필요하지만 병원방문 거절 사례 ▲상담 후 고독사까지의 시간 간격 ▲비수급자와 수급자의 고독사 특징 탐색 등을 담은 결과를 공개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최준영 서울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플러그 기반 모니터링 방안>이라는 주제로 ▲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ICT 기술 ▲스마트플러그 고독사 모니터링 현황과 개선 방안으로 내․외부 온도 차이 감지 기능 및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필요 등을 제안했다. 또한 노령층의 디지털 활용 능력, 개인정보 동의, 비용 등의 한계를 보완한 보다 보편적인 스마트플러그 사용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인 <서울시 고독사 위험현황 분석>은 서울시복지재단 송인주 선임연구위원이 담당했다.

서울시와 서울싱크탱크협의회는 이번 정책세미나를 계기로 그동안 축적된 각 복지부서의 데이터 분석 접근을 통해 발견된 결과를 공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보다 적극적이고 촘촘한 고위험군 지정관리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싱크탱크협의회 임성은 회장은 “서울시 고독사 위험군 지정관리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활용을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서울시 협력 연구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독사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연구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싱크탱크협의회는 서울시 투자, 출연기관이 협력하여 서울시 현안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협의체로 2018년 7월에 설립됐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