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마을이 함께 돌보는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UCC 공모전 열어

고석배 기자
  • 입력 2022.06.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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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27~8.24일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홍보 창작영상물 공모 진행

‘기억친구’ 관심있는 개인 또는 단체 참여, 서울시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 e-메일 접수

(온 마을이 함께 돌보는 '천만시민 기억친구'. 그래픽=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치매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뇌의 질병으로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병이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성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삶을 살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바람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가 바로 ‘치매’이다. 치매는 개인과 가정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함께 치매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 내에서 환자나 가족을 돕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7년간 20만 명 넘는 기억친구를 양성했다. 여기에 힘입어 서울시는 ‘천만시민 기억친구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천만시민 기억친구 UCC 공모전’은 기억친구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홍보’, ‘기억친구, 기억친구리더 활동 소개’, ‘치매 조기 검진 활성화’, ‘치매안심마을 활성화’등 전반적인 치매관리사업을 고양할 수 있는 내용이다. 영상의 2~3분 정도이고 형식은 광고, 브이로그(V-log), 인포그래픽,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양하게 제작하면 된다.

(서울 광역치매센터에서 5시간 교육을 받으면 '기억친구리더'의 팔찌를 받고 활동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편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는 2015년 박원순 시장 때부터 시작되어 시민이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기억친구’와 ‘기억친구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올 5월 기준 기억친구는 191,489명, 기억친구리더는 7,328명으로 총 19만 8,817명이 참여했다.

‘기억친구’는 정기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언제나 누구든 해당 자치구치매안심센터에 신청해 1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된다. 가족, 친구 및 이웃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치매환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친구리더’는 중학생 이상 서울시민으로 5시간 기억친구리더 양성교육을 받은 후 활동할 수 있다.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로만 신청이 가능하다. 연간 1회 이상 기억친구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 홍보 등을 한다.

서울시는 수상작을 총 9개 작품 선정할 예정이다. 9월 중 심사를 거쳐 대상(1편) 100만 원, 최우수(1편) 50만 원, 우수상(2편) 각 30만 원, 장려상(5편) 각 10만 원의 상금과 각각 상장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에 적극 활용되고,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유튜브, SNS 등에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 홍보 콘텐츠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치매 걱정 없는 서울시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고, 기억친구와 기억친구리더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터=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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