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서울숲에 베케가 찾아 온다. 베케는 서귀포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 자연주의 정원이다. 예약없이는 갈 수 도 없고 예약도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언뜻 외국어 같은 ‘베케’는 쟁기로 농사짓던 시절 밭을 일구다 나온 돌무더기를 뜻하는 제주어이다.
서울숲은 오는 8월 6일 14시 ‘베케, 일곱 계절을 품은 아홉 정원’을 쓴 작가이자, 제주도의 자연주의 정원인 ‘베케’를 만든 김봉찬 가드너를 초청해 ‘가드닝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소는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누구나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은 공원 내 다양한 테마정원과 벤치가든 등 특색있고 아름다운 정원이 많아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아 올여름 시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가드닝에 대해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서울숲 여름 홈가드닝 클래스'를 연다.
홈 가드닝 클래스는 ‘여름바다 느낌 테라리움 만들기’, ‘홈파티를 위한 플라워 센터피스’, ‘나뭇가지를 이용한 풍란 오브제’, ‘특별한 나를 위한 화관과 플라워 부케’ 등 여름감성을 자극하는 감각적이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 20명씩 2개 반을 격주 금, 토요일에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6월 29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는 쉬운 듯 하지만, 막상 하려면 어려운 잡초제거 활동을 서울숲 가드너와 함께 올바른 방법을 배워보는 ‘여름엔 잡초쏙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잡초와 화초류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자원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일은 7월 14일, 8월 4일, 8월 18일이며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활동일 기준 7일 전부터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참여 신청 가능하다.
서울 숲을 담당하는 박미애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께서 아름다운 정원이 많은 서울숲에서 여름철에도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분께서 참여해 무더운 여름철 색다른 여가문화 생활을 체험하고 일상 속 활기를 되찾는 즐거운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