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통한 치유... 서울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 활성화 시동

고석배 기자
  • 입력 2022.07.04 16:20
  • 수정 2022.07.04 1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향기농원산책.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제공)
(치유농업 프로그램, 향기농원산책.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제공)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전 세계 유일하게 도시농업 관련 국가자격증(도시농업관리사)제도를 시행하고, 2021년부터는 농업을 통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치유농업사 제도를 시행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치유농업에 발 벗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치유농업 단기프로그램에 참여할 단체를 7월 4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16개 단체 선착순이며 신청 대상은 서울시 관내 유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선정된 단체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초 치유 농장'과 '강동치유농업센터'에서 압화액자 만들기, 다육 테라리움 만들기, 몬스테라 심기 등 치유농업 교육 프로그램을 7월 18일(월)부터 시작한다. 인원은 신청 단체별 15명 내외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누름꽃 압화액자 만들기.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 단기프로그램’은 1회 2시간으로 운영된다. 인기 높은 ‘압화액자 만들기’는 치유농장 내 식물을 직접 수확하여 누름꽃을 만들고, 이를 활용해 개성 있는 액자를 꾸미는 체험 활동이며, ‘다육 테라리움 만들기’는 다양한 다육식물을 활용해 테라리움을 만들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또 공기정화 식물로 유명한 ‘몬스테라’ 심기 프로그램은 반려식물을 통해 참여자들이 정서적 이완을 경험하고, 화분과 지주대를 특색있게 꾸며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또한 치유농업 서비스의 확산 및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초 치유농장’과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강동 치유농업센터’ 등 2개소에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와 강동농업협동조합은 최근 치유농업 보급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허브 족욕.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제공)
(치유농업 프로그램, 허브 족욕.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제공)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담당하는 도시농업팀 이근우 주무관은 "서울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분들이 많으실텐데 치유농장의 꽃과 작물을 보고, 바람을 느끼고, 흙을 만지면서 바븐 일상에 잠시 쉼고 가시면 좋겠다"고 밝히며, 도심 속 작은 텃밭으로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전해주는게 이번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전했다.

서울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은 우리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힘이 있다"며 향후 치유농업 활성화와 함께 도시농업관리사나 치유농업사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가족텃밭 가꾸기. 사진=서울농업기술센터 제공)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