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실시간 비대면 통합돌봄 서비스 ‘스마트실버케어’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7.04 17:00
  • 수정 2022.07.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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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간호사, 요양보호사 어르신 혈압·체지방·수면 시간 등 편리하게 관리
낙상·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가능

(스마트실버케어 서비스.사진=유플러스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가 상용화를 위해 실증에 돌입한다

스마트실버케어 서비스는 가천대가 작년 5월 LG유플러스·인천남동구 보건소와 업무협약 체결 후 지난 1년간 개발해온 비대면 노인 통합돌봄 서비스다. 치매·안전안심·돌봄·수면 등 4가지 분야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해당 서비스의 장점이다. 이 밖에도 △치매 어르신 인지 촉진 게임 △온라인 꽃밭 가꾸기 △화상통화를 이용한 정서적 지지 △불면증 어르신 수면 개선 등 통합돌봄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천대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AI스피커, 시니어 스마트밴드, 이동형 IPTV에 탑재된 스마트 실버케어 앱을 통해 고객의 건강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증은 인천시 남동구 관내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 21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실버케어를 8주간 사용하도록 하여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LG유플러스는 실증을 마치는 대로 보완기간을 거쳐 내년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개발한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는 AI스피커, 시니어 맞춤형 스마트밴드 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된 고객의 건강 관련 정보를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방문 간호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나 요양보호사는 이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혈압, 체지방, 수면 시간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낙상, 배회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알람을 받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실증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지급되는 AI스피커와 스마트밴드를 통해 수집된 건강 정보는 이동형 IPTV인 ‘U+tv프리’에 탑재된 스마트 실버케어 앱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실증을 위해 가천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건강 맞춤 프로그램 콘텐츠를 스마트 실버케어 앱으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어르신이 운동을 하면 시니어 스마트밴드가 맥박, 호흡 등을 체크해 관리자가 맞춤형 운동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어르신이 계단에서 넘어졌을 경우 스마트밴드가 충격을 감지해 즉시 스마트 실버케어에 사전 등록된 보호자에게 문자로 알림을 준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및 부산광역시에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 도입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과 함께 혈당, 심전도를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이상헌 신사업추진담당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의 건강한 삶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방문 간호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스마트 실버케어에 인지기능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 콘텐츠와 배회하는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하고 실종을 방지하는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가천대학교 이선희 교수는 “LG유플러스, 남동구 보건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번에 개발한 노인 통합돌봄 비대면 콘텐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내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며 “향후 본격적인 고령화시대와 4차 산업혁명 추세에 발맞춰 커뮤니티 케어에 전국적으로 확대 사용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 이은선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실버케어 서비스가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되면 방문 간호사 및 요양보호사의 업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하여 현업에서 원활히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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