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보건의료인력도 연령 상승, 임금격차 심각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7.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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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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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인력의 평균 연령이 상승하고, 지역불균형과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개 직종 보건의료인력 201만명 근로현황 및 보수 등 조사해,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20년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등록자 수는 200만9693명이다. 2010년보다 81만2028명, 연평균 5.3% 증가했다.

직종별로 36.1%인 72만5356명으로 가장 많고 간호사 19.5%(39만1493명), 영양사 7.4%(14만9050명), 의사 5.7%(11만5185명) 순이다.

2019년 인구 1000명당 기준으로 하면 의사는 2.5명, 간호사 4.2명, 간호조무사 3.8명, 치과의사 0.5명, 약사 0.8명, 물리치료사 0.8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하면 간호조무사를 빼고 평균 대비 적다. 의사는 OECD 평균의 0.7배이다

지난 10년간 인력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은 간호조무사로 32만8767명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보건교육사(19.4%)다.

(보건인력 증가추이. 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보건의료인력 중 현재 활동을 하고 있는 인력은 132만835명으로 2010년 대비 60만6733명, 연평균 6.4% 증가했다. 의사가 10만6204명, 간호사는 28만5097명, 약사는 4만2667명, 치과의사 2만6455명, 한의사 2만1328명이다.

면허·자격 취득 후 활동을 하지 않는 비활동인력은 총 68만8858명이다. 면허·자격 획득한 인력의 34.3%가 특별한 근로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다.

직종별로 간호사 비활동인력이 10만6396명으로, 전체 간호사의 27.2%다. 약사는 1만3897명, 의사는 8981명, 치과의사는 2964명, 한의사는 2618명이 비활동인력이다.

요양기관 근무자는 84만2676명으로 10년 전보다 36만5230명 증가했다. 의사는 9만9492명으로 2010년보다 2만7122명 늘었다.

(보건의료기관 평균 연령. 그래픽=뉴시스 제공)

 

보건의료기관 평균 연령을 보면 의사는 47.9세로 2010년 43.8세에서 4.1세 늘었다. 같은 기간 치과의사는 42.1세에서 47.4세, 한의사는 40.5세에서 45.5세, 약사는 44.5세에서 48.5세, 간호사는 32.9세에서 36.2세로 증가했다.

의사 평균 연령은 지역별 격차를 보였는데, 서울은 45.7세로 가장 젊고 경북은 50.9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전남 소재 의사의 평균 연령은 50.7세로, 2010년 대비 평균 연령이 7세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연평균 임금을 보면 의사는 2억3069만원, 치과의사는 1억9489만원, 한의사는 1억859만원, 약사는 8416만원, 한약사는 4922만원, 간호사는 4744만원, 간호조무사는 2803만원이다.

10년간 연평균 임금 증가율은 의사가 5.2%로 가장 높았고 한의사와 응급구조사(2급), 조산사, 안경사, 약사 등은 2%대에 머물렀다.

성별로 임금 격차도 보였는데, 여성 의사의 연평균 임금은 남성에 비해 69.6% 수준이었고 치가의사는 69.9%, 한의사는 80.6% 수준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임금이 다 떨어졌다"며 "대부분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몰리고 직종 간 임금 격차, 남녀 임금 격차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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