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에어컨 설치 등 쪽방촌 주민위한 생활개선 추진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7.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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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 서울시가 쪽방촌에 설치한 에어컨/사진=서울시 제공
지난 7월 11일 서울시가 쪽방촌에 설치한 에어컨/사진=서울시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는 더위에 취약한 ‘쪽방촌’ 주민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에어컨 설치 등 생활개선에 나섰다. 이번에 추진하는 쪽방촌 생활개선 사업은 오세훈 민선8기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공약 중 하나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까지 5개 쪽방 밀집지역 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 내 에어컨 설치 수요 조사를 1차로 실시하고, 11일부터 영등포, 남대문, 창신동 쪽방 건물 25개 동 복도에 에어컨 56대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5개 쪽방 밀집지역의 에어컨 수요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총 150대 설치를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쪽방 밀집지역은 올해 5월말 현재 5개 지역이다. 이곳에는 쪽방 282개동 3,516실이 있으며, 2,453명이 거주하고 있다. 거주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1,463명(59.6%), 65세 이상 고령자 962명(39.2%), 장애인 264명(10.8%)(중복 집계) 정도로 대다수 주민이 경제적·신체적 취약계층이다.

쪽방은 5층 미만의 저층건물 안에 방을 쪼개서 사용하는 형태로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으며, 1~2평(3.3~6.6㎡) 정도의 좁은 방안에는 에어컨 등의 냉방장치가 없어 더위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한편, 서울시는 에어컨 설치와 함께 가동에 따른 7~8월 전기요금도 대당 월 5만 원 한도로 지원해 전기요금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시원한 잠자리를 위한 여름용 침구 3종 세트(홑이불‧쿨매트‧베개)도 조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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