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248만명 경제활동 안 한다…상반기 22만명↑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7.18 16:21
  • 수정 2022.07.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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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난 6월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안 하는 사람이 250만명에 달해, 6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0만명 넘게 늘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연로'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24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같은 기간보다 12만1000명 증가한 수치이며,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21만6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올해 6월까지 1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고령층 비경제활동인구는 반대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고령층 비경제활동인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조사 시작 당시인 1999년(이하 동월 기준)까지만 해도 140만7000명에 그쳤으나, 10년 만인 2009년(157만9000명) 150만명을 넘긴 데 이어 7년 뒤인 2016년(206만7000명)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연로 비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9년 10.3%에서 올해 15.6%로 올라갔다.

더구나 앞으로 고령화는 점점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계청의 내·외국인 인구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40년 5019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3만명에서 2676만명으로 줄어들지만,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 인구는 807만명에서 169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020년(22.5명)의 2.8배에 달하는 63.4명으로 치솟게 된다.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월 24일 「인구위기대응 TF」 1차 회의에서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광범위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우리경제의 성장 제약이 우려되고, 인구가 증가하던 시기에 설계된 교육, 병역시스템도 개편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연금제도, 사회보험, 복지재정 등의 지속가능성이 약화될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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