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증증화율 40대보다 높아…당국, 백신 4차 접종 권고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7.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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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공
50대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대구 수성구 한 병원에서 시민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만1170명으로 집계되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18일부터 50대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으로 추가해 선제적 예방에 나섰다. 이는 50대의 중증화율이 40대보다 약 3배가량 높고, 4차 접종 시 입원 예방효과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말 기준 전체 인구 대비 4차 접종률은 9.6%로 미미하다. 당국은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 87.8%(4508만명), 2차 접종 87.0% (4464만명), 3차 접종 65.1%(3342만명), 4차 접종 9.6%(491만명)이다.

최근 1주간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0.4%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80대 이상이 51.9%, 70대가 26.0%, 60대가 12.5%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의 누적 중증화율은 지난 16일 기준 0.22%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0.05%, 50대 0.14%, 60대 0.38%다. 50대의 중증화율은 40대의 약 3배, 60대의 중증화율은 50대의 약 2.5배 수준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연령대별로 40대는 0.01%, 50대는 0.04%, 60대는 0.15%다. 50대의 치명률은 40대의 약 4배, 60대의 치명률은 50대의 약 3.75배다.

지난 15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에서 4차 접종의 입원 예방효과는 80%로, 3차접종 후 4개월 시점의 55%보다 훨씬 높아졌다. 또 지난 5월 말 기준 4차 접종군의 사망률이 3차 접종군 사망률 대비 3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국은 우세종화 되고 있는 BA.5 변이 확산으로 재감염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은 꼭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BA.5 변이는 면역회피 특성이 있어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기 쉽다.

추진단에 따르면 7월2주차 전체 접종 건수는 16만건으로, 전주 대비 1.95배 늘었다. 50대 4차 접종 당일접종 및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접종 건수는 21만건, 일 평균 7만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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