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25일부터 요양병원 면회중단…고위험군 위한 선제적 조치

이지훈 기자
  • 입력 2022.07.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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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한 요양병원에 입원환자 면회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서울 동대문구 한 요양병원에 입원환자 면회 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오늘 7월 25일부터 요양병원 대면면회가 중단된다. 지난 4월 30일부터 허용해온 대면면회 중단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아울러 해외 입국자는 입국 당일에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아야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25일부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다수 밀집해있는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시설에서 대면면회를 제한했다. 또한 입소자의 외출·외박은 필수 외래진료시에만 가능하고, 외부 프로그램은 이용 시설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할 수 있다.

전날인 24일 기준 2만4873명의 사망자 중 93.7%에 달하는 2만3294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또 사망자의 90% 이상이 기저질환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 코로나19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총 24건의 감염이 발생해 400명이 확진됐다. 6월 4주엔 4건, 건당 평균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가장 최근인 7월 2주엔 5건, 건당 평균 19.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건수와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당국은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감염, 중증화, 사망을 예방하는데 있어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에서 효과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4차 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38.6%다. 80대 이상 57.9%, 70대 49.2%, 60대 26.9%이다. 요양병원·시설 내 접종률은 61.5%, 정신건강증진시설 내 접종률은 56.5%다.

요양병원‧시설 간병인 등 종사자 대상 선제 검사도 강화된다. 4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인 경우가 아니라면 모두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전에는 4차 접종자와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종사자가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 왔다.

한편, 해외입국자 대상 방역도 강화된다. 입국 당일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시간상 당일 검사가 어렵다면 그 다음날까지 받아야 한다. PCR 검사를 받은 후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이 겹쳐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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