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기수 ‘복지사각지대’ 달린다...취약계층 도시락 나눔, 안부 살펴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7.28 10:53
  • 수정 2022.07.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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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지역 배달 대행업체 4곳이 증평군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예방 협약을 하고 활동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증평군 제공
(배달대행업체 4곳이 증평군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예방 협약. 사진=증평군 제공)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증평군의 배달대행업체 직원들은 골목골목 모르는 곳이 없다. 그래서 이웃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도시락 배달 나눔을 실천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활동을 시작했다.

증평군은 지역 배달대행업체 네 곳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선제적 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배달대행업체인 프렌즈퀵서비스, 제트콜서비스, 대한퀵서비스, 고고퀵서비스는 증평군과 함께 협력해 어려운 가정에 매월 음식후원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나눔 문화를 확산을 위해 힘을 모았다.

군은 사회구조 변화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위기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역사정을 잘 아는 배달 네트워크가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프렌즈퀵서비스 이재하 대표는 “증평군의 취약계층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뭘까 생각을 하다 배달대행업체 특성을 활용한 지역사회 후원활동을 하자는 뜻이 모아졌다”며 “앞으로의 후원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적극 동참해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며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구에 배달대행업체 대표들과 아름답고 값진 동행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증평군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군은 위기징후 가구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와 맞춤형 지원을 위해 경찰서, 한국전력공사, 상하수도사업소, 공동주택관리소장협의회, 소방서 등 5개 기관과도 MOU를 체결해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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