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주야간보호센터 ‘치매예방’ AI 보급...산·학·연 공동프로젝트

송선희 기자
  • 입력 2022.08.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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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주야간보호센터 ‘치매예방’ AI 보급 ⓒ게티이미지뱅크)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AI로봇, AI인형 등이 이미 고령자의 생활편의와 인지개선 효과를 위해 활약 중이다. 이젠 한발 더 나아가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개선프로그램 AI가 경기 성남시·충북 청주시 지역 36개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통해 보급되고 있다.

SK케미칼의 AI기반 인지개선 프로그램인 ‘사운드 마인드’는 소셜벤처 이드웨어가 개발한 인지 및 언어 훈련 프로그램이다.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령층 및 경도인지장애 등 치매 고위험군의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 지연을 돕는 앱 서비스다.

‘사운드 마인드’는 신경과 전문의와 대학 언어병리학과 등의 임상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기억·언어·지각·사고·주의 영역의 100여개 두뇌 훈련 콘텐츠를 기반으로 12주마다 인지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AI가 개인 특성에 맞는 훈련을 골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시니어들의 신체와 정서적 활동을 돕는 치매 체조나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등 맞춤형 컨텐츠가 제공된다. 노인주야간보호센터 운영자들을 위해 사용자 인지 훈련 현황과 인지 능력의 변화 통계도 제공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SK케미칼 구성원들이 AI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AI기반 인지기능개선 프로그램 ‘사운드 마인드’를 시연. 사진=SK케미칼 제공)

이 프로그램은 노인 치매 예방 및 증상 지연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세상파일 노인 치매 예방 프로젝트'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세상파일은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는 행복나눔재단 사업이다.

SK케미칼은 지속적인 프로그램 모니터링을 통해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올해 안에 경북 안동, 울산시 등 협력 노인주야간보호센터를 74개소까지 확대해 ‘사운드마인드’를 추가 배포할 계획이다.

김철진 SK케미칼 경영지원 본부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개인 건강 문제를 넘어 부양 가족의 생활,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면서 누군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고위험군의 치매 발병을 예방하거나, 초기 경증 환자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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