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문장’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야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김주희 기자
  • 입력 2022.08.08 17:36
  • 수정 2022.08.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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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8.9~14까지 실시
체험프로그램...‘조선시대 순작체험’, ‘궁성문 도보 역사투어’, ‘숭례문 호패놀이’, ‘전통무예 공연’

(수문장교대식. 사진=왕궁수문장 홈페이지 제공)

[이모작뉴스=김주희 기자] 서울시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행사를 8월 9일부터 14일까지 오후 4시부터 덕수궁과 숭례문 일대에서 진행한다. 야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서울 왕궁수문장교대의식과 수문군이 궁궐 및 도성 내외를 순찰하는 야간 순라의식이다.

조선시대의 파수(把守)의식은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되어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군례의식이었다. 서울시는 이러한 민족의 무형유산을 활용하기 위해 조선시대 문화의 중흥기였던 영·정조 시대의 무관 장비를 복원 제작했다. 도성문 파수의식 중 파수군이 도성문과 도성 주변을 지키는 ‘수위․순라의식’을 재현한 행사를 숭례문에서 2005년부터 진행해 왔다.

덕수궁에서 진행하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형형색색의 조명을 배경으로 야간 교대의식을 재현했다. 한편, 한양도성 사대문인 국보 숭례문을 지키는 숭례문 파수의식은 숭례문 후문 일대에서 16시부터 21시까지 야간 행사를 진행하며, 기간 중 매일 조선시대 군사들의 전통무예 시범 19시 40분부터 선보여 관람객의 무더위를 날려줄 예정이다

행사기간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방법은 왕궁수문장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현장 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증정하고, 관람객 중 왕궁수문장 SNS 팔로워에게는 LED등을 탑재한 시원한 부채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이번 밤의 수문장 행사는 더운 여름밤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처럼 왕궁수문장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따라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게 기획했다”며 “1년 365일 언제나 넘치는 위용으로 도성을 지키는 왕궁수문장의 기운을 받아 더위를 이겨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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