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농부에게 희망을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송선희 기자
  • 입력 2022.08.1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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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옥수수를 탈곡하는 농부들.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br>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옥수수를 탈곡하는 농부들.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아프리카 르완다 주민들의 자립을 위해 마련된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Green Light Project)’가 5년간의 노력으로 최근 결실을 보았다. 기아의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경제, 교육, 보건, 환경 등 각 분야의 지원이 필요한 해외 지역 사회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민 자립을 돕는 활동이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 은 지난 6월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일궈낸 주요 결과물들을 성공적으로 현지에 이양했다고 전했다. 르완다의 취약 농민들의 경제적 자립 구조를 이뤄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르완다 가헹게리(Gahengeri) 지역에서 첫 삽을 떴다.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장비지원 모습.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장비지원 모습.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주요 활동내용은 △농업기술 훈련센터(GLP센터) 건립 △찾아가는 모빌리티 서비스 시행 △농민 자립 기반 확충이라는 3가지 성과를 이뤄냈다. 농업기술 훈련센터는 약 2300명의 생계형 농민들에게 전문적인 농업 지식과 기술을 전수해 농가 생산성 및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줬으며, 20명의 초급 농업 전문가를 배출했다. 찾아가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서는 기아의 트럭 2대를 활용, 농민들을 직접 찾아가 400회의 농기구·농기계 대여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옥수수 유통 협동조합 ‘코다에가(CODAEGA)’에 옥수수 수매와 가공소 수리를 지원했고, 그 결과 5년간 옥수수 수확량은 해당 지역 평균 수확량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새내기 농부수료식.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새내기 농부수료식.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농업기술 훈련센터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농부 클레오파스는 “우리는 현대화 기술을 사용해 수확량을 늘릴 수 있었다. 예전에는 헥타르(ha)당 1톤을 수확했지만, 지금은 헥타르당 4톤 이상을 수확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술을 배우려는 농부 그룹이 지난 5년간 ‘2개’에서 ‘42개’로 늘어났다. 앞으로 수확량 10톤에 도달하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한 기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코다에가 협동조합장 다니엘은 “많은 성과 가운데 가장 큰 성과는 이동식 모빌리티 수업으로 농민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농부들이 생산한 농작물에 대해 개별 모니터링을 지원한 것이었다”며 “덕분에 코다에가 협동조합도 회원 수가 1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기아의 지원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기아와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해당 정부 및 지역 사회에 농업기술 훈련센터 등의 관리·운영 권한을 이양하되, 주민들 주도 아래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열매나눔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소외된 이웃에게 꾸준히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국제자립개발 NGO이다. 열매나눔은 빈곤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법을 찾는다. 많은 사람이 힘을 합치면 어렵게만 보이고, 불가능하다고 생각됐던 일들도 능히 가능하다고 믿는다. 5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눈부시게 발전된 것처럼, 전 세계의 가난한 마을이 모두 자립해 부유하고, 잘살게 될 때까지 열매나눔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일한다.

(르완다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 5년만에 결실. 사진=열매나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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