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비무장지대 개방...11개 테마노선 평화여행 즐기기

김주희 기자
  • 입력 2022.08.18 17:57
  • 수정 2022.08.19 12: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의 길’ 11개 테마노선 전면 개방
8.23부터 참가 신청 접수

(철원 DMZ 평화의 길 구간. 사진=뉴시스 제공) 

[이모작 뉴스= 김주희 기자] ‘DMZ 평화의 길 ’11개 노선이 9월 13일부터 전면 개방되며, 8월 2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평화의 길’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곳에 조성됐다.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는 길로, ‘테마노선’과 ‘횡단노선’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와 문화 그리고 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2019년 4월 시범적으로 개방한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테마 노선의 경우 1만 5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 2021년 11월 7개 노선을 확대 개방했으나 겨울철 철새 보호 등 여러 이유로 조기 종료되어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10개 지자체 모두 참여하게 됐다.

각 지자체는 전쟁의 아픔과 분단을 돌아보고 평화와 미래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노선을 구성했다.  참가자의 안전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모든 노선에 차량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포함했다. 

참가 신청은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8월 23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무단 예약취소 방지를 위해 1인당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품권, 지역 화폐, 특산품으로 환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강화ㆍ김포 평화의 길 구간. 사진=문체부 제공)

우선 강화지역은 총 61.1km로 5~6시간 소요되며 금~일요일 1회 20명씩 2회 참여할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연미정, ▲교통 망향대, ▲강화 나들길이 있다. 김포지역은 총 62.8km로 5시간 소요되며 1일 1회 20명 기준 수~일요일 신청할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김포 국제 조각공원,▲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분단을 넘나드는 새들의 고향 유도가 있다.

고양지역과 파주 지역은 화요일~토요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일 2회 각 회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철원은 월요일부터 연천은 화요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연천의 경우 ▲고랑포구 역사공원과 ▲우리나라 대표 고구려 유적지인 호로고루 ▲연천의 대표 명승지인 재인폭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철원은 6.25 전쟁의 격전지인 백마고지 전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화천ㆍ양구 평화의 길 구간. 사진=문체부 제공)

화천은 총 114.4km로 11개 노선 중 가장 길어 4시간가량 소요되며▲해산 자작나무 숲 ▲평화의 댐 ▲국제평화 아트파크 등 관광지가 있다. 양구의 경우 두타연과 금강산 가는 길 통문을 체험할 수 있는데 화. 금, 토, 일 중 주말인 토, 일요일은 10시, 14시 2회 신청할 수 있다.

(고성ㆍ인제 평화의 길 구간. 사진=문체부 제공)

인제는 총 46km인데 차량 이동이 45km로 도보 이용이 가장 짧은 노선으로 주변 경관으로는▲대암산 용늪 ▲백담사 ▲곰배령이 있으며 주말을 제외한 수, 목, 금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성의 경우 A 코스와 B 코스로 나뉘며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B 코스의 경우 차량 이동만 가능하다. 인근 관광지로는 ▲금강산 제1 해수욕장인 교암해변 ▲새해 해맞이축제가 열리는 화진포 해변이 있다.

정부는 11개 ‘테마노선’ 개방에 비무장지대 접경지역 지자체 10곳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평화의 길’ 접경지역 지자체 등과 협력해 비무장지대의 역사, 생태 가치를 세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평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