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무공 이야기' 전시...광화문광장 재개장으로 다시 만나

김주희 기자
  • 입력 2022.08.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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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지하에서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까지 ‘세종‧충무공 이야기’
상설 역사전시관, 다양한 역사 체험프로그램, 미디어글라스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제공

(세종ㆍ충무공이야기. 사진=서울시제공)

[이모작뉴스=김주희 기자] 이달 초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지하에 우리 역사의 위대한 성군인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거대한 전시공간 ’세종·충무공 이야기’가 있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에 맟춰 일부 시설과 콘텐츠를 보강, ‘붓글씨로 이름 쓰기’, ‘한글 배지 만들기’,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더 넓은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광화문광장은 보행로가 좁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휴식 장소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2020년 연말 재구조화 작업에 착수했다. 재개장한 광화문 광장은 폭을 35m에서 60m로 확대하고 차선을 6차로로 축소하면서 남은 공간을 보행로와 광장으로 만들었다.

광장 곳곳에 300그루의 나무를 심고, 한글 자음과 모음의 물줄기를 뿜어내는 한글 분수와, 명량대첩을 기념해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설치한 명량분수, 세종문화회관 앞 터널분수, 그리고 종로공원 앞에는 조선건국 역사를 연도별로 새긴 212m의 역사 물길을 조성했다.

(세종·충무공 이야기. 사진=서울시 제공)
(세종 이야기. 사진=서울시 제공)

‘세종‧충무공 이야기’는 2009년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면서 만든 상설역사전시관이다. 광화문광장 지하부터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까지 세종대왕의 생애와 업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삶과 일대기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으로 평일·주말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이야기는 2009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했으며,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 창제 ▲과학과 예술 ▲군사정책 등 업적 외 세종대왕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한글도서관‘에서 체험과 학습을 즐길 수 있다.

 
(기획전시 유쾌한, 글. 사진=서울시 제공)
(세종이야기 유쾌한, 글. 사진=서울시 제공)

새 기획전시 ‘유쾌한 글’이 8월 2일부터 11월 6일까지 ‘세종이야기’ 내 ‘한글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글의 고유 특징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을 작품으로 구성해 회화, 설치 디자인, 디지털 작품부터 서예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전시다.

(충무공이야기. 사진=서울시제공)

'충무공 이야기‘는 2010년 4월 28일 충무공탄신일에 개관했으며,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이 다시금 조명되면서 관람객으로 하여금 이순신의 다양한 업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은 ▲성웅 이순신의 생애 ▲조선의 함선 ▲7년간의 해전사 ▲난중일기를 통해 본 인간 이순신 ▲이순신의 리더쉽 ▲영상체험관 등 이다. '충무공이야기'에 마련된 다양한 역사 체험 코스는 ▲수군 무기 체험 ▲돛 체험 ▲노 젓기 체험 ▲판옥선 조립체험 등 이다. 

(세종대왕동상 후면부 미디어글라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개장하며 ’세종대왕 동상‘ 뒤쪽의 ’세종이야기‘ 출입구에 미디어글라스 (큐브 모양의 유리 구조체)를 새로 설치했다. 낮엔 개방감을 줘 출입구가 눈에 잘 띄도록 하고 밤엔 미디어글라스를 통해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23년 8월 광화문광장 재단장 1주년 기념을 목표로 ’세종·충무공 이야기’ 전시공간 리모델링에 착수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 영상콘텐츠를 강화하고 노후된 전시공간을 개선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광장 개장을 맞아 ’세종·충무공 이야기’ 등 광화문 일대 역사 문화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이 서울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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