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지역사회 통합돌봄, ‘방문의료’ 추가 지원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9.02 16:52
  • 수정 2022.09.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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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커뮤니티케어를 위한 의료‧돌봄 통합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0 노인실태조사에서 재가 돌봄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방문의료’를 69.4%로 응답했다. 그동안 재가 돌봄서비스를 받는 고령자는 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 직접 병‧의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병원 동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에 한정돼 있어 방문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재가요양을 받는 어르신들의 의료서비스 공백을 메우기 위한 돌봄과 의료를 매칭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8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으로 방문의료 서비스 위주로 특화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3개 지자체에서 3개의 보건의료 특화프로그램을 시행하였지만, 올해에는 6개 지자체에서 9개 프로그램으로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

고흥군 노인전담 주치의가 노인들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고흥군 노인전담 주치의가 노인들을 진료하고 있다. 사진=고흥군 제공)

방문의료 서비스 지역사례

전남 고흥군은 가정방문 '노인전담 주치의제'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하여 의료기관 방문이 어렵거나, 건강문제 위험률이 높은 어르신들을 돌봄 대상자로 선정해 가정방문과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의원 및 치과, 병ㆍ의원(물리치료)이 없는 12개 면을 대상으로 순회진료를 한다. 순회진료팀은 일선현장에 직접 나가 한방진료, 치과진료, 물리치료, 치매정신관리 등 통합진료를 실시해 읍면 간 균형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 안산시는 무주택세대 입원환자의 지역 복귀를 지원하는 ‘케어안심주택’을 설치하고, 안심주택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 7월에는 안산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새안산 재택의료센터’를 만들었다. 이 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한 지역 주민에게 찾아가는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집으로 온 주치의 2.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는 간호적 처치가 필요하지만,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방문간호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부천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재택의료센터를 만들었다. 이 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다학제팀이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진료실, 심전도 검사기 등을 갖춘 진료 버스를 마련하고 ‘찾아가는 보건의료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지역을 순회하며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방문진료, 건강상담, 혈압·혈당검사 등 찾아가는 의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은 지역 종합병원과 협력해,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을 만들었다. 지역 의원과 함께하는 ‘생거진천 재택의료센터’를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방문의료 서비스 받게 된다.

광주 서구는 지역 의원과 협력해 ‘재택의료센터’를 만들었다. 의료서비스가 필요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복약 지도, 방문진료, 방문간호 등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북구는 부산시 의료버스와 연계하는 ‘찾아가는 통합안내 창구’를 운영하여,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가 의료버스를 적시에 이용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 손호준 단장은 “선도사업 지역의 보건 의료 특화프로그램 확대는 수요자 중심의 의료‧돌봄 연계체계를 만들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설에 입원·입소하지 않고, 방문의료서비스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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