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미의 멘탈균형②] 삶의 가치 방향 선언하기

배형미칼럼니스트
  • 입력 2022.09.15 10:45
  • 수정 2022.09.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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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미 칼럼니스트<br>​​​​​​​좋은대화네트워크 대표<br>스마트비즈랩 소장<br>멘탈트레이너/대화트레이너<br>인지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배형미 칼럼니스트
좋은대화네트워크 대표
스마트비즈랩 소장
멘탈트레이너/대화트레이너
인지트레이닝 프로그램 개발

[배형미 칼럼니스트] 지금 당신이 어디로 가는 알고 가라!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직도 주입식 교육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 다 보는 법, 남의 마음을 느끼는 법.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법,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 등에 서투른 경우가 많다. 자기 행동은 가정환경에서 비롯되며, 당연히 부모의 유전을 이어받거나 부모의 모습과 환경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배운다. 그래서 자기 삶의 목적이 부모님이나 타인의 목표를 가져 오는 경우도 꽤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사는지, 무엇을 삶의 목표로 하는지가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살다 보면 나중에 공허함과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자신도 이유를 모르고 주변이나 가족도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40~50대 대기업 관리자들과 상담을 하면, 주로 불안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퇴직 후, 이 기업을 벗어나면 가난해질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야기했다. 보통 그런 분들은 소위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산 경우가 많았다. 초·중·고·대학에서 박사까지 부모의 뜻에 따라 공부했고, 결혼도 부모님의 입김이 큰 역할을 했다. 살면서 자신의 결정이 없었기 때문에 삶의 공허함이 크다. 큰 조직에서 퇴직하면 그 이후에 스스로 살아갈 일에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자식도 항상 과외를 시킨다.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어 하면 우선 과외 선생부터 찾는다. 그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우선은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고 기댈 수 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아이가 스스로 알을 깨지 않으면, 그 버릇은 성인이 되고 결혼해도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자기 삶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 부모가 변하면 아이들도 변한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알을 깨자. 그래야 우리는 병아리로 태어나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 할 수 있다. 계속 누가 깨주면 계란 프라이가 될 뿐이다.

우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선언하자! 우선 나 자신에게 선언하자. 그것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 그리고 가치 방향에 대해 자신과 이야기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적어놓고 보면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라고 느껴질 것이다.

인생 이모작을 시작하면서 자신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왜 다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정립이 돼야 다시 새롭게 한걸음 씩 발을 내디딜 수 있다.

인생 100세 시대이다. 앞으로 수명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그러니 다시 인생을 시작하면서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관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정립하는 것은 삶의 지도에서 방향을 정하는 것과 같다. 청춘에는 휩쓸리는 파도에 거세게 저항하며 온 힘을 쓰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등대를 향해 물결을 타고 갈 필요가 있다. 이것이 바로 여유와 노련함이고, 연륜이다. 이것이 우리의 힘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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