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지역사회 ‘치매돌봄서비스’ 개선...전문가 협의체 논의

김남기 기자
  • 입력 2022.09.16 11:10
  • 수정 2022.09.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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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돌봄서비스 개선 협의체 발족
인천 치매안심병원 2개소 추가 지정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으로 돌봄서비스에 의료돌봄을 추가하는 방문의료 서비스 특화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치매돌봄은 치매가족이나, 돌봄기관, 의료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협업을 필요로 한다. 또한 각 기관마다 치매돌봄의 문제점과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돌봄종사자들의 처우개선 요구와 애로사항이 극에 치닫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기관에 제대로 전달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협의체가 구성이 됐다. 지난달 31일 ‘치매돌봄서비스 개선 협의체’가 보건복지부의 주관으로 구성되어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협의체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구성원들이 면면을 보면, 기대할만하다. 정부기관, 학계, 의료계, 치매환자 가족 단체, 돌봄·복지 전문가 등으로 25인으로 구성됐다. 학계는 치매관련 의료인과 복지관련 교수로 구성됐다. 요양기관, 정부부처 담당자 등이 구성됐다. 다만, 치매환자 가족구성원이 협회장 1인으로 구성되어 치매 당사자의 목소리 반영에 소홀했다.

 (‘치매기억택시’는 거동이 어려워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기 불편한 어르신 등을 위해 곡성군 치매안심센터와 곡성군택시회사에서 마련한 택시이름이다. 사진=곡성군 제공)

이번 협의체 제1차 회의에서는 치매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해 그간 추진한 사항을 보고하고 발전협의체 운영방안 및 논의 안건에 대해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협의체는 치매 돌봄과 치매 의료 분과로 나누어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치매돌봄 분과에서는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와 가족 부양 인력의 감소 등으로 치매 환자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의제는 치매안심센터의 사례관리 기능 강화, 치매 친화 환경조성에 대한 구체적 방안 등이다.

치매의료 분과에서는 지역사회 중심으로 치매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치매안심병원 시범사업 및 치매안심주치의 운영 모델 개발 등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협의체 논의와 함께 지역사회 치매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단위 치매 사례관리 대상자 선정 및 서비스 제공계획을 수립한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통합관리시스템(ANSYS)의 향상을 위해 차세대 사회서비스 정보시스템과 연계하여 대상자 관리, 서비스 수혜 이력, 복지 자원 실시간 정보 등을 제공한다.

(마을어르신들이 치매예방을 위해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고령군 제공)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31일 인천광역시 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과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추가 지정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 제16조의4에 따라 중증 치매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는 시설‧인력 및 장비를 갖춘 경우 보건 복지부 장관이 지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 7개소의 치매안심병원이 지정·운영 중이었으며, 이번에 수도권인 인천광역시에 2개소를 추가 지정하여 치매 환자에 대한 집중 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예정이다.

치매안심병원 현황은 ▴인천광역시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인천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경상북도립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 ▴경상북도립경산노인전문요양병원 ▴경상북도립김천노인전문요양병원 ▴대전광역시립제1노인전문요양병원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청풍호노인사랑병원 ▴제주의료원부속요양병원 등 8곳이다. 서울, 경기도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치매안심병원 지정 신청을 준비 중으로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체 단장인 보건복지부 은성호 노인정책관은 “고령화 사회에서 치매 환자 증가와 사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돌봄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협의체에서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치매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치매안심병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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