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웬디 미첼,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출간

김경 기자
  • 입력 2022.10.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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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있어도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어”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치매환자인 저자가 자신의 치매 기록을 담은 진짜 치매 이야기,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이 출간됐다.

저자 ‘웬디 미첼’은 7년 전인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치매 판정을 받게 된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시점에서 그녀는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치매를 앓으면서도 혼자 생활하고 있는 그녀의 소소한 즐거움이 되었다.

치매는 병의 진행이 더뎌서 시작과 중간과 끝이 선명히 이어지는 질환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설령 누구라도 치매 환자가 돼도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저자는 기록을 통해 조언한다. 그리고 치매가 있어도 나름대로 삶을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떻게든 최선을 삶을 살 것을 조언하는 저자의 치매 기록은 가슴 뭉클한 인간 승리의 기록이기도 하다. 저자는 책에서 “치매환자라고 해서 도대체 왜 인간적인 삶을 멈춰야 한단 말인가”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기록이 치매 환자를 비롯해 치매라는 질병에 곤혹스러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

또한, 웬디 미첼은 자신이 치매 판정을 받은 이후 사회나 병원, 모두 치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진단 이후에도 ‘삶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사진=문예춘추사 제공
사진=문예춘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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