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을 걷다’ 참여자 모집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10.12 17: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행사로 무료 선착순 30명 모집
서울도서관-국립중앙도서관 옛터-국회도서관 옛터 등 한국 근대 도서관 역사를 만나다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의 옛 도서관 터를 답사하면서 도서관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역사인문기행이 운영되어 눈길을 끈다.

서울도서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서울도서관을 비롯해 서울시 옛 도서관을 탐방하는 기행 프로그램인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를 운영한다.

서울도서관은 지난 2012년 10월 26일 개관했다. 옛 시청사 건물을 개조해 개관한 서울도서관은 다양한 정보자료 서비스, 독서문화 진흥과 정보접근성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시 대표 도서관이다. 이번 개관 10주년 맞아 특별주간(10.25~10.28)을 운영하는데, 마지막 날인 28일 역사인문기행 <서울의 옛 도서관 길을 걷다>를 진행한다.

탐방경로는 서울도서관→환구단→국립중앙도서관 옛터→옛 미국문화원→국회도서관 옛터→주교좌성당→고종의 길→옛 러시아공사관→덕수궁 중명전→배재학당 역사박물관→법원도서관 옛터→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순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공간인 환구단, 1925년 개관한 국립중앙도서관이 처음 자리했던 옛터, 해방 이후 미국대사관 및 미국문화원으로 사용하다가 서울시 을지로청사로 쓰였던 옛 미국문화원, 일제 강점기 경성부가 지은 건물로 마지막 의거가 있던 공간으로 현재 서울시의회가 사용 중인 국회도서관 옛터, 6월 항쟁이 시작된 주교좌성당(서울시 유형문화재 35호), 아관파천 때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일명 ‘고종의 길’, 고종의 아관파천 현장인 옛 러시아공사관, 대한제국의 황실도서관으로 고종의 집무실과 거처로 사용었으며 을사늑약 현장이자 헤이그밀사를 파견한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 1885년 아펜젤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이며 이승만, 주시경, 김소월, 여운형 등이 수학한 배재학당(현재 역사박물관으로 사용. 서울시 기념물 제16호), 1928년 경성재판소로 사용되다가 해방 이후 대법원 청사로,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재탄생한 법원도서관 옛터, 3‧1운동, 6월 민주항쟁 등 한국현대사의 중심이었던 서울광장 야외의 열린 도서관, 탐방길은 우리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역사현장 그 자체이다.

탐방에 전문 해설사가 함께해 각 답사지의 도서관 관련 한국 현대사에 대해 설명들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이 마련한 자료집을 참고하면 더 촘촘하게 역사기행을 맛볼 수 있다. 시간은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참가신청은 10월 12일부터이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하면 된다. 선착순 30명이 정원이다. 참가비와 준비물은 따로 없고, 걷기에 편한 신발과 옷차림만 갖춰 오면 된다. 가을 풍경과 함께 한국 근대 도서관의 역사를 만나러 가보자.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